자. 바로 이어쓰는 2부입니다. 사실 밥먹고 나서 쓰려고  끊었던건데 밥탐이 미뤄져서 그냥 이어서 씁니다.
중간에 끊고 밥먹으러 갈 수 있습니다.

------------------------  절취선  ------------------------------

지난 1부에서 어려운 영웅들을 제외하고 남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 영웅들 중에서 다시한번 소거법으로 정리해 봅시다.

이번 소거법의 기준은.


성능과 요즘 메타에 맞는지 아닌지. 입니다. 쉽게말해서 '요즘 쓸만한가'하는 겁니다.


탱커
레오릭 - 요즘 탱커들에게 요구되는 하드cc/튼튼함/라인전/용병캠핑. 등에 있어서 문제가 많습니다.
                   안티탱커답게 상대 피돼지들은 꽤 잘 잡습니다만 절망의 손아귀 (W) 의존도가 
                   어마무시하게 높습니다. 그나마 해골 왕의 휩쓸기 (Q) 의범위 슬로우를 통해 적중률을
                   꽤나 높일 수 있습니다만 실수한번에 훅갑니다. 유일한 하드CC라고 할 수 있는 
                    망자의 묘실 (R)은 잘못쓰면 트롤궁이 되기 십상입니다.
                   잘 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큰일나는 영웅? 우리는 최대한 멀리해야 합니다. 
바리안 - OP에서 하향먹고 '애매....한데?' 수준으로 내려온 국왕폐하입니다.
                   하드CC는 있습니다만 그 하드 CC인  도발 (R) 을 위해서 10렙 이전까지 고통받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하게 강해도 올라가기 쉽지 않은 심해에서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심해에서 이득보기 좋은  제압 (W)  특성이 있긴 합니다만 안정적으로 올라가기에 
                    좋은 영웅은 아닙니다. 일단 뭣보다  도발 (R) 찍으면 캐리력이 급락합니다. 그렇다고 
                    거인의 강타 (R)  분노의 쌍검 (R) 쓰자니 그냥 딜러하는게 나아서..
                    연구 가치는 있습니다만 우리는 연구 끝난 영웅들로 꿀빠는것도 힘들잖아요. 무리하지 맙시다.
첸 - 성능은 괜찮은데 주요 탱킹성능이  강화주 (고유 능력) 에 의존하기 떄문에 이거 끊어지면
               탱이 탱이 아니게 되는 문제가 해결이 안됩니다. 물론 상대도 심해인이니 안끊어질 확률도 높겠습니다만
               내 실력과 별개로 상대의 실력에 의존하면서 안정적으로 올라가기는 도박에 가깝습니다.
               더불어 하드CC가 궁극기인  술통 구르기 (R) 정도인데 이것도 잘 써야 좋은거지 잘못하면 
               방생하기 일쑤. 거기다 자원까지 평범한 마나가 아니라 취기라는 고유자원을 사용하기 떄문에 
               익숙해지기까지 시행착오가 꽤 많습니다. 굳이 고생할 필요 없잖아요? 다른거 합니다.

딜러


나지보 - 요즘 핫한 딜러입니다만 우리가 주목해야하는건 두가지입니다.
                    무당거미 (Q) 이거 얼마나 잘 쌓을 수 있으신가요?
                    독소 전염 (고유 능력)  20렙 찍었을때 150스택 돼 있던가요?
                  둘중 하나라도 자신없으면 하지 맙시다. 슬쩍 지인(브4)이 하는거 보니  무당거미 (Q) 깨는데 
                  12렙이 넘어가고  독소 전염 (고유 능력) 찍은 시점에 100스택도 겨우 찍는 경우가 
                  자주 보이더군요..
루나라 - 기본 이속이 높아 카이팅이 참 좋습니다만 2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생존기가 없고( 도약 공격 (R) 이 있긴합니다만 보통 자살용이 되더군요..) 도트데미지 위주라
                   데미지 계산이 어렵다는 점. 특히 상대 힐러에 따라 있으나 마나 한 영웅이 되는 경우도 보이더군요.
                   루나라를 쓰고 싶으시다면 최소한 2개는 연구하셔야됩니다.
                    도약 공격 (R) 를 제대로 생존기로 쓸 줄 알아야하고.  드리아드의 날렵함 (Z) 을 통한
                   안정적인 카이팅이 가능해야 합니다.근데 굳이 얘 안해도 되잖아요? 
사무로 - 우선. 환영의 대가 (R)  찍지 마세요. 궁 없이 하는 느낌일 겁니다.
                   은신을 활용할 줄 알아야하고, 분신으로 피해없이 용병사냥을 해야 하며, 라인전 및 
                   갱킹도 할 줄 알아야합니다. 무엇보다 한타에서 치고 빠지는걸 할 줄 알아야하며, 궁극기 시전시
                   어그로가 몰려오는것도 생각해야 하죠.
                   근데 그거 다 할 줄 알아도 요즘 쓰기는 별로 안좋아요. 우리는 심지어 저것들 다 하지도 못하잖아요?
                   굳이 힘들게 가지 맙시다.
아즈모단 - 핵덩크로 머리를 쪼개주는 아즈모단!은 꿈이고, 보통 허공에 던지거나 물풍선을 던지는 아즈모단을
                     보는게 보통입니다. 특히  피의 향기 (Q) 찍는 왕귀모단의 경우 심해에서는 왕귀는 커녕 
                     빠르게 핵터지고 지는 경우가 많이 보일겁니다. 아즈모단의  피의 향기 (Q) 는
                     분명 강력한 왕귀를 보장하지만 결코 혼자서는 이루어내기가 힘든 특성이거든요.
                     그걸 냅두지도 않을 뿐더러, 방해하지 않아도 한~~~~~~~~~참 걸립니다.
                    왕귀를 포기하자니 남는선택지는  커져가는 분노 (Q) 를 빨리 쌓아서 초중반에 이득을 보고
                     스노우볼을 굴리거나, 모두 다 불타리라 (E) 몰빵해서 공성병이 되는 수밖에 없는데..
                     심해엔 스노우볼이 없어요. 이거 진짜임. 그리고 공성병트리는 정말 공성병수준의 영향력밖에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왜냐, 공성하는데 아군이 이니시걸어서 4:5로 싸우는게 심해에요. 알잖아요?


해머 상사 - 사실 어떻게보면 '어렵다'조건에서 잘라냈어야 하는 녀석인데 심해에서는 의외로 어렵지 
                      않게 운영이 가능해서 여기서 제외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공성 모드를 통한
                      장거리 공격으로 일방적으로 타워를 밀어버리거나, 거점 주변에서 일방적으로 선공을 할 수 있는 등
                      '초장거리 평타'라는 장점을 살리는 원거리 딜러인데 해머상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인
                     언제  공성 모드 (E) 를 거느냐 하는걸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심해인이라 저런 판단을 내리기 힘든대신, 상대방 또한 '어떻게 저걸 잡아야하나'하는 판단을
                     제대로 못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있죠. 나의 공성모드 활용 센스 vs 적들의 공성모드 돌파 센스
                     의 대결이 되는 경우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러니한 문제점을 제외하고서라도 그닥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해머상사는 어디까지나 '해머상사 중심의 팀'을 이루었을때 제대로 성능이 나오기 
                     떄문입니다. 해머상사를 주축으로 안정적인 벽과 지원이 받쳐주어야 강력해지는데 심해에서 조합?
                     하아.........

                  
지원가

레가르  - 레가르의 알파와 오메가는 사실상  선조의 치유 (R) 죠.
                    대회에서는 시도 떄도 없이 '우와 저걸 살립니다!!!!!!!!!!!'가 인데 우리 동네에서는 뭐다?
                    '아 레가르 트롤. 선치안줌? 나 던짐' 어쩌다 한번 실수했을때 이꼴 보기 더러워서라도 안합니다.

우서  - 유지력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부족합니다. 특히 우서의  신성한 광휘 (W) 는
                  일직선상의 적에게 피해를. 아군에겐 힐을 주는 스킬입니다만 심해에서는 이거 쓰려고 각을 재도
                  절대 일직선으로 대기해주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각을 재가면서 힐을 한다? 
                 심해인이잖아요 우리.. 안될거야 아마.
                 그리고 또 하나  천상의 보호막 (R) 의 세이브 능력을 제대로 써먹기가 힘듭니다.
                 피 절반정도 빠진 아군에게 어그로 핑퐁 겸 슈퍼세이브를 노리고 썼을때, 아군이 제대로 된 실력자라면
                 당연히 앞으로 공격적으로 나서서 어그로를 끌고, 스킬을 퍼붓고 빠져나오려고 하겠지만. 심해는 달라요
                  천상의 보호막 (R) 받고 뒤로 도망갑니다. 하아......

아우리엘  - 희망은 어디에나 있다. 우리팀 빼고.
                        희망 불어넣기 (고유 능력) 의 조건이 '아군의 딜량'에 큰 영향을 받는 시점에서
                      '아 얘는 심해에 와본적이 없구나' 하고 넘기시면 됩니다.
                      다른 지원가는 하다못해 아군이 죄다 바보 멍청이어도 내가 힐은 잘 줄 수 있습니다.
                      얘는? 힐도 제대로 못하는 지원가가 됩니다. 최소한 아군 딜러를 믿을 수 있는 곳에서부터 쓰세요.
                      ..근데 플래에서도 썩 못믿겠더라고.....


일단 이 정도까지가 1부에서 '어려움' 조건을 통과한 영웅들 중. '요즘 쓸만한' 조건에서 걸러지는 영웅들입니다.
이번 조건에 있어서는 사실 변수도 많고, 팀원의 수준에 따라 천지차이를 보여줄 수도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각자 개인의 실력과 체감 팀 스펙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솔랭에서 '무난하게 고를 수 있는' 영웅 군에는
속하지 못하기에 제외되는 녀석들입니다.

그럼 마지막 조건으로 한번 더 걸러봅시다.


실력이 되면 1.~인분이 아닌, 2인분 이상을 할 수 있는가(캐리력이 강한가)


나 혼자 잘하면 다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정도 하면 아무리 그래도 이겨야지'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대한 커트라인입니다.
일례로 모랄레스 중위가 아무리 잘해도 심해에서는 2인분도 하기 힘듭니다. 반대로 위에 팀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제외된
레가르의 경우 실력좋고 파티원이 최소한의 실력을 갖췄다면 2인분 3인분도 가능하죠.
이 아래쪽은 1/2단계를 지나고 남은 영웅들 중. 캐리력이 없다시피한 영웅들을 써 봅시다.



탱커


요한나  - 노딜의 대명사인 요한나는 아무리 잘해도 좀 많이 귀찮은 고기방패 수준을 벗어나질 못합니다.
                    아군 딜러들이 실력이 받쳐줘서 내가 열심히 적 발목 붙들고 고기방패질을 하면 다 죽여주는. 그런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더없이 듬직한 철벽이지만 여긴 어디다? 심해. 
                    믿을게 없어서 아군 딜러를 믿습니까.  그 유명한 명대사가 있죠
                    '너를 믿는 날 믿지 마. 너를 믿는 널 믿어!' ...모를려나?

정예타우렌  - 우리의 소느님. 강력한 하드 CC와 한타를 파괴시킬정도로 어마어마한 범위 초하드 CC까지.
                         대회에서도 쉬지않고 등장하시는 우리의 한우님이지만..... 심해에서는 그냥 광우병 걸린 소에요.
                         잊지마세요. 심해는 내가  파워 슬라이드 (Q) 로 들어가면 '거길 왜 들어가' 소리가 
                         나오고  광란의 도가니 (R) 로 3인궁을 해도 아군이 전멸하는 곳입니다.

 자리야  -  입자 방벽 (W)  방벽 씌우기 (E) 를 통한 강력한 유지력과 
                      에너지 (고유 능력)의 강력한 딜량을 뽑을 수 있는 자리야는 굉장히 준수한 탱커입니다만..
                    심해에서 쓰기엔 좋지 않습니다. 우선  방벽 씌우기 (E) 의 효과를 제대로 모르는 아군이
                    너무 많고, 궁극기인  중력자탄 (R)  축출 지대 (R)  두가지 중.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축출 지대 (R)가 이득이지만  중력자탄 (R)을 요구하는 팀원들이
                    너무 많거든요. 실제로  축출 지대 (R) 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도 있고.
                    더불어 솔탱으로 쓰기엔 너무 제한적인 탱킹능력 때문에 탱이 하나이상 나오는경우가 거의 없는
                    심해에서는 강제 솔탱을 하다가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광경도 자주 나옵니다. 


딜러

사실 딜러군에서는 이 조건에 걸리만한 애들은 이미 1/2번에서 다 걸러져서 딱히 더 걸러낼 영웅이 없습니다.
다들 최소한 1인분은 훌쩍 넘겨줄 수 있는 영웅만 남았거든요.


지원가

리 리  - 모험을 떠나볼까요오~ 는 혼자가면 끔살당해요. 리리는 꽤나 능동적인 지원가고, 쉽고 난이도대비 
                  강력한 영웅이지만 결코 혼자서 다재다능한 영웅은 아닙니다.
                   공격특성을 찍으면 어지간한 딜러급 딜량이 나오지만 지원가가 결코 2명이상 모이지 않는 심해에서
                  딜특을 찍었다가는 신고당하기 딱좋습니다. 그렇다고 지원가답게 힐특, 지원특을 찍게되면
                  힐만 잔뜩 흡수한 탱커는 도망치다 죽고, 딜러는 힐 받기도 전에 죽고, 1,000잔 돌리기 (R)는  
                 나한테만 들어오는
                 그런 혼파망스러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물론 조건부로 2인분 이상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에 근접 평타위주의 영웅이 2명 이상이고(알타/일리단), 적 지원가가 힐량이 션찮을때(우서)
                 근데 그럴일이 벌어지는걸 노리고 얠 연구할시간에 다른거 하세요..

빛나래  -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는건 범위힐+라인관리 밖에 없는 요정용입니다.
                    다행히  비전 섬광 (Q) 의 성능이 나쁘지 않아 라인을 지원가치고는 꽤 잘 밀어주고
                    위상 이동 (Z) 를 이용해 글로벌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심해에선 그딴거 없어요.
                   위상 이동 (Z) 믿고 운영을 하려고 해도 나 없는거 뻔히 알면서 이니시하는 아군들을 
                  보고 있으면 '많이 아파? 그랬으면 좋겠다'하는 멘트가 생각납니다.
                  글로벌인 운영도 아군이 할 줄 알아야 하는거지 심해에서는 그런거 시도하다가 
                  '빛나래 한타 안옴? 아 트롤' 이소리나 들을겁니다. 2인분 3인분도 할 수 있지만 아군이 안 받쳐주니
                  1인분도 겨우 할까말까한 상황이에요.
모랄레스중위 - 최고의 단일 힐러이자 최고의 평딜러용 버프를 가진 힐러죠. 근데 문제가 있습니다.
                          힐, 버프 뺴고 할 수 있는게 없어요.
                          평타는 무슨 콧물줄기인지 찍찍 쏘는데 데미지가 없는거같고
                          데미지 붙은 변위 수류탄 (E) 은 그냥 넉백용이지 데미지가 없는거같고
                          그렇다고 생존기...?  의료선 (R) ...? 생..존기???
                          그리고 20렙에  카두세우스 반응로 2.0 (고유 능력)  업그레이드 안하면 마나가..마나가..



자. 이렇게 3번째까지 걸렀습니다.
1번의 난이도에 비하면 꽤나 적은 숫자가 걸러졌지만 결과적으로는 남은 영웅 숫자가 상당히 적습니다.

탱커군에서는

데하카  디아블로  소냐  아눕아락  아르타니스  아서스  티리엘 
 이렇게 살아남았고
+ 무라딘 얘가 왜 빠졌지..;;

딜러군에서는  굴단  라그나로스  리밍 까지. +  타이커스  폴스타트 추가.

지원가에서는  말퓨리온  태사다르 +  카라짐 추가.

정도가 남았습니다.

근데 이렇게 되면 문제가 좀 있습니다.
탱커는 목록이 많아서 선택지가 다양한데 딜러,힐러는 선택지가 너무 적다는거죠. 벤이되거나 뺏기면?
그럴 떄를 위해, 다음은

미리 걸러졌던 영웅들 중. '조건부로 충분히 할만한' 영웅들을 골라내 보겠습니다.
위에 남아있는 영웅들은 '어지간한 상황에 역할 맞춰서 아무거나 뽑아도 좋은'영웅들이고,
다음3부에 적을 영웅들은 '항상 좋지는 않지만 상황에따라 충분히 좋은' 영웅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3부에서 만나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