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스테이지 끝나고 나온 기사 하나를 요약해서 올립니다.


https://www.vpesports.com/league-of-legends/kingzone-dragonx-and-south-korea-in-the-absence-of-sk-telecom-t1/

킹존, 그리고 SKT가 없는 한국




-요약 

킹존의 탄생은 완벽한 스타일의 융합이었다. 후반부로 가면서 무적같이 보였다. 공격적인 피넛에게 잘 맞는 메타가 돌아왔고 칸의 텔포 타이밍과 한타 진입각이 좋아졌고, 프릴라는 한국 최고 봇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킹존은 정규시즌을 83%의 승률로 휩쓸고 왔다. 하지만 MSI 그룹스테이지에서의 성적은 아주 기대 이하이다. 그 와중에 플레쉬울브즈는 최고의 봇 장악력을 다른 곳의 이득으로 전이시키는 새로운 능력으로 우승후보가 되었다.

지금 킹존은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플레쉬울브즈를 이길 가능성이 적은 약소팀(underdog)이다. 이런 평가의 많은 부분은 경기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오지만, 또 다른 큰 이유는 사람들이 킹존이라는 팀으로부터 SKT의 특별한 힘을 느끼지 못한 채 경기를 보기 때문이다.

SKT는 무조건 우승한다는 명성이 있다. 정규시즌 경기력이 어떠했든 여전히 우승후보였고, 예선전 성적이 어떠했든 여전히 MSI 우승후보였다. SKT에게서 느껴지는 특별한 힘 - 롤 역사상 최고의 선수 뒤에서 항상 적응하고 우승하는 능력 - 의 일정 부분은 MSI에서 보여준 것들 덕분이다.

MSI는 일정이 빡빡해서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대회이다. 올해는 플레이오프까지의 준비 기간이 반토막 나서 특히 용납이 안 된다.

한국팀들은, 우승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이 최고인지 의심할 여지가 없도록 상대를 산산조각 내버릴 것을 기대받아 왔다. 지금은 킹존이 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무적의 아우라보다, 롱주로서의 실패가 여전히 기억에 있는 킹존이다.

킹존의 공포스러움은 실수를 거의 안 하면서 상대팀의 실수를 활용하는 것 때문이었다. 지금은 실수를 더 하고, 픽벤도 가끔 의문이 들며, 레벨 1 전략은 다른 팀에 뒤쳐져 보였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18킹존의 실수들이 17롱주의 실수들이라는 점이다. 칸의 진입각이나 텔포에 문제가 있고, 팀이 프릴라의 우위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봇이 공격당하면 팀 전체의 전략이 불안정해진다. 비디디를 풀어주기 위해 커즈를 썼지만, 플레쉬울브즈한테 쉽게 파훼됐다. 커즈는 항상 피넛보다 압박을 못 만든다. 결국 비디디를 중심으로 타협하는 것인데, 킹존은 비디디를 중심으로 깔끔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

플레쉬울브즈가 당연히 우세지만, 킹존이 다전제에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의 승리를 점치든 간에 킹존은 킹존으로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그냥 또 다른 한국팀으로서 평가하지 말고, SKT가 압도했던 것을 이유로 편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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