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초기 콘솔게임에서 주로 쓰이던 회피와 가드 요소를 적절히 가져와 피오나와 리시타를 만들고

몹이 휘두르는 공격의 정교한 히트 박스와 자유도 높은 거대보스 공략방식 등등 마우스 클릭질이나 하던 아저씨들에게

액션성의 개념을 뇌리에 깊게 박아준 게임이 마영전이란 게임일진데

요즘들어 생각해보면 개벌자가 자기만의 아이디어 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라고 느껴지게 됩니다

마영전을 초기에 만들었을당시 리시타와 피오나를 토대로 던전을 만들었겠지요

속공의 리시타
방어의 피오나

이 두가지의 프로토 타입을 두고 팔다리랑 성별만 좀 바꾸고 속에 넣은 폭탄을 조금조금씩 다르게 해서 만든

리시타 mk2
피오나 mk3

이런 케릭들이 점점 늘어나는 건 제 기분탓만은 아닐겁니다

리시타 계열의 빠른 회피형 딜러들을 꼽자면
낫비 활카이 총카이 검벨라 듀블벨라 총허크 헤기 

피오나 계열의 가드형케릭터를 꼽자면
카록 허크 스탭비 둥둥

나머지는 가드와 회피의 경계가 애매한 케릭들
복합 린 아리샤 델리아

이렇게 나뉘어지게 되는데 마영전이 뭐 디앤디룰을 따른 마법사 전사 이런게 정해져있는 게임도 아니고

백퍼센트 오리지날로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방식을 취함으로서 여러가지 입체적인 이미지와 액션 피드백을 보여주려는건

잘한 일입니다  근데 그 와중에 몇몇 케릭터는 너무 비슷해져버렸습니다

햄오나와 창시타와 검허크 와 카록형제는
에스피 찰때까지 각자의 컨셉으로 맞딜을 하다가 기회가 생기면 폭딜

검시타와 낫비 헤기 총허크 카이형제 듀블블레 린 아리샤 검오나 등등등 은
거리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피할거 피해주다가 패턴에 맞춰서 유동딜 + 홀딩되면 폭딜

이렇게 크게 두 가지 공격방식으로 나누면 맞딜과 눈치싸움 이 두가지로 나뉘게됩니다

언뜻 보기엔 괜찮아 보이시겠죠 이게 mmorpg 고 앞에서 때리는 사람들은 방어력을 올려주고 뭐 딜러들은 폭발적인 딜량을 보여주는 그런 구조면 좋겠죠 어그로도 뒷줄로 안 끌리고

근데 마영전은 그런 게임이 아닙니다 보스가 각각의 플레이어에게 동등한 어그로를 먹고서 달려드는 액션게임입니다

RPG? (역햘극) 는 개밥이 된지 오래고 액션만 남은 그런 게임인데 그 액션 피드백을 받음에 있어서 뭔가 케릭은 다른데 뭔가 예전에 해본거 같고 자꾸 이전의 케릭터들의 운용방식이랑 비슷하게 굴리니까 케릭터를 정복해나가는거 겉고 이러면 솔직히 할맛 안 납니다 

이건 마치 비빔밥집에갔는데 제 친구랑 다른걸로 주세요 했더니 나물만 바꾸고 양념은 그대로인 그런 상황이랑 아주 비슷합니다

정녕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는 겁니까? 여타게임들이 게임성보단 영화연출기법에 집중하고 액션피드백을 받을 게임은 극소수밖에 남지 않아 참고할만한 게임들이 많이 적다는건 어림짐작으로 훑어보기만 해도 다 알아요 총이나 팡팡팡 쏘고 말이죠 그런류의 게임을 극히 혐오하는 아저씨로서의 잡설이 길어졌는데 무튼

현재 케릭터의 퀄리티 대비 양 자체는 많은게 확실합니다 그러니 여기서 더 이상 신캐를 출시하는 모험을 행하지 마시고 내정을 다듬는게 좋아보이네요 뭐 신캐 내기전에 이 게임이 존재할지는 모르겠지만

전 여기서 신케가 더 생기면 혼란만 가중할뿐이라고 보내요 솔직히 피오나 이런거 하면 그 해머 모으는거 어떻게 써요 이런거 카운터 어떻게 써요 이런거 한두번은 오며가며 듣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구요?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게임에 허비하지 않습니다 발만 떼면 공연이다 영화다 버스킹이다 술집이다 놀게 얼마나 많은데 그나마 액션 게임으로 있을때가 다행인줄 아셔야 합니다 pvp? 아유 그런건 손도대지 마세요 대전게임에서 게임케릭이 하나 늘어갈수록 적응기간이 3배가 되어간다는건 아십니까? 격투게임 매니아로서 드리는 글입니다

오늘 인벤에 왔다가 미리를 기존케릭의 특징에 끼워맞추는 사람들을 보고 일기겸 항소문 겸 날라갈려는 멘탈을 붙잡고 글을 써봅니다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더라도 스튜디오 안에 갖혀서 세상과 타협하며 독창성 창의력을 버리신다면 남는건 고인물 소리 밖엔 남지 않을겁니다 나름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액션 피드백을 주는 게임이라면 (솔직히 죄다 외국겜에 아재겜 밖에 없어서 하는감이 있지만) 다방면에서 참신함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보여주세요 물론 추통법 ㅅㅂ 이었다고 해드리고 싶지만 그건 다른 문제고 고강의 수요를 늘릴 랬으면 공속을 인첸트나 민첩으로 뿌리고 공제한 10000정도만 해줘도 좋았을텐데 굳이 추피를 2000 3000씩 늘리고 그에 맞춘 피통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던가 싶기도 합니다 노기 몇개월을 더 하라고 저렇게 만든건지는 몰라도 이건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니니까

이미 미리는 완성된 입장이고 피드백 잘 받아서 사용하기 편한 미리쨩을 만들어 주시길 기대할게요 다음 컨텐츠에서는
다른회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