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공장 입장에서 로그를 왜 볼수 밖에 없는지 적어봄


1. 스트레스
"고작 게임인데 뭘 그렇게 로그 따져가며 깐깐하게 받지?"
흔히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난 동의할 수 없다.
"게임인데" 가 아니라 오히려 "게임이니깐" 깐깐하게 받는거라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보통 사람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즐긴다.
게임까지 들어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싶은 사람 이 세상에는 별로 없을 거다.
아무나 막 받아놓고 무한정 해딩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깐깐하게 받는 건 당연하다.


2. 적어도 공장보다는 잘해야 한다.
이건 나만의 기준일수도 있다.
난 12캐릭을 돌리는 심한 다 캐릭 유저고 캐릭 하나하나의 이해력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스스로도 생각한다.

군도4회(40분)+신화 레이드(1시간30분)+파킹(30분)
한 캐릭 당 플레이 시간이 대략 일주일에 3시간이 끝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런 나보다도 못한다면 대체 해당 클래스를 운영하는데 어떠한 노력과 준비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들어진다.

울디르 로그라는 건 올리기가 굉장히 쉽다.
시초재개라는 ㅄ같은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시초재개는 갓만렙을 찍고 처음 레이드에 입문할 때는 굉장히 큰 진입장벽으로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시스템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뀐다.
꾸준히 레이드만 돌아도 시초재개가 7~8중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그냥 대충해도 보라가 나온다는 소리다.

나는 딱히 재능충도 아니고 그냥 남들 하는거 듣고 보고 대충 따라하는 수준인고
bis장비고 장신구고 그냥 아무 것도 없는데 울디르 신화 로그 80~90대는 찍을 수 있었다.
내가 잘하는 게 아니고 그냥 와우가 진짜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그를 떠나서 딱 얘기해보자.
마이크 잡고 리딩하는 공장보다 딜이 낮은 딜러라면 공장 입장에서 그 딜러를 데려갈 이유가 있는가??
사람이 엄청나게 안 구해지는 게 아니라면 안 받지 않을까?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현실이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발전도 없다.


3. 지원이 많다면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
이것도 내 기준이다.
공대를 많이 짜고 운영하다보면 인원 수가 많은 직업일수록 지원자가 많다.
근딜 같은 경우 지원 자체가 워낙에 많다보니 보라 로그는 그냥 안받아도 금새 주황 로그로 지원와서 풀이 되어 버린다.
극단적인 예로 2신화 공대 구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2신화에서 힐러랑 원딜 구할 때까지 어차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동안 졸라 센 근딜만 골라 넣어도 출발 시간은 어차피 같아 진다는 거다.

공대 지원은 절대 선착순으로 차는 게 아니다.
와우에서 로그는 곧 자신의 경쟁력이며 스펙이다. 


4. 노오력
로그가 낮고 와우를 못하는 건 죄가 아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워낙에 쉬워서 누구나 잘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을 통해서 말이다.
다음 4가지 프로세스를 통해 신화 보라까지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보라만 되도 와우의 모든 컨텐츠를 즐기는데 전혀 모자람이 없다.

1) 학습 - 인벤 직업 게시판이나 icy veins에서 직업 관련 로테이션을 정독한다.
2) 연습 - 허수아비에서 읽은 내용을 30분동안 연습하고 위크오라 등을 이용하여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셋팅한다.
3) 실전 - 레이드에서 실전을 경험한다.
4-a) 피드백 - 1.자신의 로그를 잘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딜 비중이 어떤 것이 낮은지 비교하고 분석한다.
4-a) 피드백 - 2.지인 중에 잘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로그를 보여주며 피드백을 받고 고친다.
4-a) 피드백 - 3.네임드 별로 중요한 딜 타이밍이나 쿨기 타이밍 등 조언을 받는다.

와우 쉬운 겜이라 누구나 잘할 수 있으며
로그는 누구나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신화 99%부터는 약간의 재능의 영역이고 100퍼부터는 주작의 영역이다.
노력으로 보라까지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전까지는 다들 할 수 있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