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인 프랑스 자주포입니다. 이게 다 끝나면 이제 싹 한번 훑고 다시 정돈해야겠네요.


5. 자주포

2티어 RenaultBS -> 르노BS, 프랑스 2티어 자주포
=누가 프랑스 아니랄까봐, 벌써 지뢰 취급을 받습니다. 구축전차 르노AC처럼 경전차 르노FT의 차체를 가져다 썼는데요, 그러다보니 기동성은 영 시원찮은데다가 사정거리는 짧지 명중률도 낮지... 다만 장점은 연사력이 높다는 것인데, 휴행탄수가 24발이라 생각없이 쏘다보면 어느새 빈 깡통이 되기 십상입니다. 애칭은 다른 르노 시리즈처럼 르노BS, 그리고 그냥 ‘프랑스 2티어 자주포’.

3티어 Lorraine39 L AM -> 로레인39, 로리애인39
=르노BS에 비해 확연히 증가한 사정거리와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사실은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하필 비교대상이 그 모양이라... 애칭은 다른 로레인 시리즈와 유래가 같습니다.

4티어 AMX 105AM -> 아맥스105, 빵신부님
=어째 미국의 신부님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빵국으로 전도하러 오신 신부님, 빵신부님이라는 애칭이 있습니다. 낮은 명중률, 낮은 데미지, 작은 스플래쉬 범위. 대신 최종포는 그럭저럭 쓸 만해진다는 평을 듣기에, 신부님과 같은 지뢰 취급을 받지는 않습니다.

4티어 105 leFH18B2 -> 래프, B2, 프리미엄 자주포
=아직까진 월탱에 유일한 프리미엄 자주포입니다. 4티어 중전차 비원의 차체를 공유하기에 매우 우수한 장갑과 묵직한 무게를 갖추고 있어서, 난입한 경전차의 공격을 꿋꿋이 버텨내다 충각을 시도한 경전차를 역으로 박살내버리기도 하지요. 스플래쉬 범위가 좁다는 점을 제외하면 자주포로서는 우수한 성능을 지녔는데, 비원의 차체에서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느린 기동성이 발목을 잡습니다. 대포병 사격 등에 걸려들면 도망치기가 어렵지요. 애칭은 저 기이하게 얽힌 문자와 숫자에 혼란을 느낀 분들이 대충 가운데만 읽어서 래프, 맨 뒤의 B2, 그리고 그냥 ‘프리미엄 자주포’로 부릅니다. 이 녀석이 유일한 프리미엄 자주포니 딱히 구분할 필요도 없긴 하군요.

5티어 AMX-13 F3 AM -> 아맥스13
=데미지를 위해 포를 업그레이드하면 시작되는 끔찍한 ‘적 근처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의 향연. 명중률도 낮은 주제에 집탄 성향도 별로고, 이래저래 유저에게 인내심을 강요하지요. 기동력은 상당히 우수한데, 독일의 험멜에 비해서는 좀 부족합니다.

6티어 Lorraine155 50 -> 로레인50, 로리애인50
=슬슬 프랑스 자주포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뒤떨어지는 포각을 보충하는 우수한 기동성, 빠른 조준과 장전속도, 명중률 대신에 낮은 데미지. 슬슬 최종 자주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지요. 애칭은 여타 로레인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7티어 Lorraine155 51 -> 로레인51, 로리애인51
=하위 자주포 로레인50에서 주포를 상향한 것 같은 버전입니다. 물론 그래봤자 타국의 자주포에 비해 데미지가 낮다는 것은 그대로입니다만, 고연사 고명중은 여전하지요. 애칭 유래는 역시 위와 같습니다.

8티어 Bat Chatillon 155 -> 바샤티옹155, 바샷155, 자주포바샷, 목돌이 2호
=월탱에서 소련의 수이육과 함께 단 둘뿐인 포탑 탑재형 자주포입니다. 차체 선회를 하지 않아도 되기에 조준을 유지하는 것이 편리하고, 주포의 구경이 155mm라서 화력은 약하지만 한 탄창에 4발이 들어가기에 이걸 모조리 꽂아버리면 무시무시한 데미지를 뽑아냅니다. 게다가 바샷의 차체를 공유하기에 기동성도 아주 뛰어나서, 어지간한 경전차가 달려와도 그냥 달려서 도망가거나, 거꾸로 상대를 추격하기도 하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랑스 자주포의 진정한 로망이기에 오늘도 프랑스 자주포 유저들은 묵묵히 탄을 쏘아 올리지요. 애칭은 중형전차 바샷과 구분하기 위한 애칭들, 그리고 포탑에서 유래한 목돌이 2호가 있습니다.


끝났습니다!
작년 12월 26일부터 시작했으니 한 달 걸린 셈이군요. 그동안 쓴 걸 세어보니 61400자, 원고지 372장 분량이네요. 내일까지 한 번 다듬고, 최종적으로 틀을 짜서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글을 하나 더 써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그리고 황송하게도 어찌보면 날로 먹는 것이나 진배없는 이 글들에 모조리 하나 하나 인증을 박아주신 인벤에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