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여러분

2015년 3월 3일, 제 2차 세계대전중 침몰한 일본 해군의 전함 '무사시'가 필리핀 시부얀해의 해저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폴 알렌이 이끄는 팀이 발견했는데 8년 전부터 무사시의 잔해를 탐색하고 있었던 팀이 이번에 약 1km 해저에서 무사시의 선체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1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 타이밍에 무사시 발견 소식을 접한 Wargaming Japan 밀리터리 어드바이저인 미야나가 타다마사가 무사시의 승조원이었던 츠카다 요시아키(塚田義明)씨와 인터뷰를 실시했습니다.

츠카다씨는 무사시의 우현 고각포 측정을 담당했었는데 필리핀 해전과 레이테만 해전에 참가했으며 무사시의 침몰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생환했습니다. 그 경험은 '전함 무사시의 최후 - 해군 특별 소년병이 본 태평양 해전(戦艦武蔵の最後 - 海軍特別年少兵の見た太平洋海戦, 光人社/NF문고)'이란 책으로 발간되어 전함 무사시의 마지막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현재 발매중인 잡지 '월간 마루 - 2015년 7월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츠카다 요시아키씨

'야마토'에 비해 '무사시'는 수수하게 취급되었습니다. 전쟁중에 존재가 숨겨져 있던 전함이었고 침몰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생존자의 대부분은 필리핀에 남겨져 결국 전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부얀해 전투에서 무사시는 자신을 희생해 쿠리타 함대를 무사히 레이테만에 보낸다는 임무를 다하기 위해 가라앉은 것입니다. 만신창이의 무사시에서 우리는 나머지 함선들을 배웅했습니다.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인구의 8할을 차지하는 이 시기에, 그 전쟁을 다시 한번 생각해 역사를 제대로 전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합니다. 전후 70년이라는 올해는, 무사시가 심해에서 되살아 난 역사적인 해라고 생각합니다.



Wargaming Japan 밀리터리 어드바이저 미야나가 타다마사

일본 해군은 메이지 유신 건군이래 70년만에 야마토급 전함의 건조를 했습니다. 해군은 어느 시대에서도 첨단 기술의 집약체였지만, 그 선두 그룹에 이렇게 단기간에 따라 잡아 추월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이전 해군의 역사처럼 70년이 경과한 지금, 당시의 기적이라는 말을 듣기는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전투 현장에 투입되는 무기들은 몇 안되는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무사시 발견이라는 좋은 소식에 이어서 무사시의 승조원이었던 츠카다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역사와 현실이 교차해 나간다는 보기 드문 체험이었습니다. 두시간이 넘는 긴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활달하게 지난날을 얘기해주셔서 무기 운용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은것에 감격하고 있습니다. 꼭 인터뷰 기사를 보시고 과거 무사시의 모습을 그리워해 주셨으면 합니다.

월드 오브 워쉽에서는 야마토급 전함의 네임쉽으로 '무사시'의 자매함인 '야마토'가 등장합니다. 일본 해군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용자를 꼭 게임 내에서 체험해 보세요.






http://www.kojinsha.co.jp/maru/1507.html (월간 '마루' 2015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