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패치가 잦았던 국왕님. 정리 글을 쓸까 하면 패치 노트에 들어가있고... 뉴쉐프가 열일하는건 좋지만, 매 빌드마다 국왕님이 바뀌니 연구도 벅차네요. 이젠 변하지 않을거라 믿고 작성해보았습니다.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루시우 & 발리라 빌드가 국왕님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서 언급해보죠. 

 

1. 1레벨 제압 특성이 OP >> 아직도 제압 찍을 상황에도 Q특을 찍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2. 강력한? 암살자 발리라의 등장 >> 아군 발리라를 도울 수 있고, 적 발리라를 카운터 칠 수 있는 도발리안의 가치 증가. 반대로 딜리안들은 발리라를 대처할 수단이 적기 때문에 힘들어짐.

 

3. 이속 지원가 루시우의 등장 >> 뚜벅이인 바리안에게 적 루시우는 최악의 상대입니다. 특히 바리안의 E는 루시우의 Q에 싸그리 막히기 때문에, 4렙퀘 특 완성된 루시우는 상대하기 진짜 껄끄럽습니다.

 

4. 13특과 16특의 교환 >> 최근 잘나가던 바리안에게 은근슬쩍 하향을 먹인 뉴쉐프입니다. 이전 바리안은 10렙에 포텐을 터뜨리고 13렙때 절정을 이루어 그 스노우볼로 마의 16렙을 넘어갔어야 했지만, 뉴쉐프의 의도로 인해 13렙이 되면 이전보다 힘이 빠지는 바리안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13렙 특성이 개편이 되던지, Q특이 추가되어 범용성을 지닌 특성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리안의 현 위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현재 바리안은 도발리안이 대세로 이곳 저곳에서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전사 영웅들의 하향, 버그 픽스와 제압의 상향 시너지 덕분입니다. 솔직히 이전엔 평딜러 카운터를 위해 주로 기용되었지만, 지금은 그냥 무난하게 픽해도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뭐 그렇다고, 바리안이 도발리안만 있는건 아니니 다른 바리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할겁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다른 바리안도 의외로 장점이 있다는걸 어필하기 위해서니까요.

 

 

 

 

 

 

먼저 바리안의 특성트리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레벨 바리안은 진짜 개호구지만, 13렙을 제외한 모든 특성의 효과가 다른 영웅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나기 때문에 이 특성들이 쌓이고 폭발하는 10렙이 되면 패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참.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게 있는데, 바리안은 딜특성 탱특성이란게 없습니다. 바리안이 탱이냐 딜이냐는 오로지 궁극기에서만 갈리고, 딜리안이 W특을 타고 탱리안이 평특을 타는게 더 이상적인 상황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바리안은 다른 영웅들과 달리 항시 고정된 트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상대와 아군의 조합에 따라 궁극기가 갈리고, 적의 실력에 따라 가야할 특성이 달라집니다. 빠대에서 바리안 미러전을 해보면 특성 하나 차이에도 바리안의 성능이 좌지우지될 정도입니다. 바리안은 몰기는 쉬우나 최선의 특성을 찍는건 어렵습니다. 이는 경험으로 커버쳐야할 부분이죠. 

 

뭐, 위에서 고정된 트리가 없다고는 했지만, 시너지를 갖는 특성들을 베이스로 짠다면 사실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트리는 2가지 입니다.

 

1. 제압 (W)  칼에 기댄 삶 (W) >> 제압이 상향되기 전에도 저는 종종 썼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월등하게 다른 효율을 보여주는 세팅입니다. 평타를 자주치는 알타, 소같은 탱커나 평타의 비중이 높은 영웅들이 있다면 이 트리를 택하는게 좋습니다. 이 트리의 장점은 제압으로 인해 초반에도 상당히 강력한 딜링을 가질 수 있으며 (조건부, 칼기삶이 없으면 숙련 필요) 게임이 끝날때 까지도 바리안의 딜링의 핵심을 차지하는 점 입니다. 다만 무기 막기를 공격적으로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생존은 조금 떨어집니다.

가끔 방패에서 제압을 찍고 칼기삶 대신에 재기의 바람을 찍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칼기삶을 찍으면 무기 막기 3번(5.25초) + 쿨타임 2초를 돌릴 수 있구요. 그렇지 않으면 무기막기 2번(2.5초) + 쿨타임 2.5초 뿐입니다. 순간적인 딜을 받아내야 하는 방패의 입장에선 이 차이는 꽤나 크다고 볼 수 있죠.

 

2. 국왕의 길  재기의 바람 >> 많은 분들이 쌍검전용 특성으로 생각합니다만, 사실 모든 바리안에게 도움이 됩니다. 방패의 경우엔 상당히 높은 자힐량을 보여주고, 대검의 경우엔 강력한 평타 데미지와 솔우두 능력 그리고 50% 이하에서 극강의 피흡. 쌍검은 말 안해도 되겠지요.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방패조차도 솔우두를 가능하게 하는 트리란 점입니다. 10레벨 국왕의 길 완성 기준 (사실 13렙 부근에서 완성됩니다.) 방패 : 1분 20초(추천X), 대검 : 42초, 쌍검 : 36초 걸립니다. 의외로 대검이 빠르단 점에 놀라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조금 느리긴 하다만, 쌍검보다 안정적으로 잡습니다.

 

특히 피흡량을 무시할 수 없는데, 참고로 20렙 기준 피50% 이하의 재기의 바람 피흡량

거강 : 185(국왕x) / 238(국왕o) / 290(국왕o, 취약)
쌍검 : 126(국왕o, 공속 2배)
방패 : 180(국왕o, 깃발x) / 270(국왕o, 깃발o)

 

바리안의 공격속도가 1.25인 점을 생각하면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HPS입니다.

 

정리하면 1 > 강력한 대인딜링. 2 > 캠프 관리능력과 유지력 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건 4렙 특성이죠. 그냥 방패 쌍검은 무조건 전쟁인도자, 대검은 상황봐서 택하지만, 방패의 벽을 추천합니다. 가끔 쌍검에 방패의 벽을 찍는 분들이 있는데, 적들이 한 두번은 당해줄지 몰라도 적응하면 무기막기 빠지는 순간 바로 죽는건 똑같습니다. 쌍검은 죽이되던 밥이되던 무조건 스턴걸고 그 시간동안 평타 3방 넣는걸 목표로 합니다. 방패의 벽 찍은 쌍검은 팀에게도 민폐입니다. 애초에 지금은 쌍검 드는게 트롤링이라 부를 정도긴 하지만요...(그래도 빠대처럼 조합 안갖춰진 상황에서는 무쌍 가능합니다.)

 

제가 사자의 아귀 (Q) 와 연전연승 에 대해서는 얘길하지 않았는데요. 사실 지금 상황에서 이 두 특성은 다른 특성들에 비해 밀립니다.

사자의 아귀 (Q) 의 경우엔 퀘스트 클리어 속도는 빠르지만, 데미지 기대치는 다른 두 1레벨 특성에 세발의 피도 안됩니다. 감속이란 효과 자체도 한타엔 큰 영향을 끼치지 않구요. 특히 제압의 존재로 인해, 제압을 쓸 각이 보인다면 무조건 제압으로 가는게 낫습니다. 솔직히 그게 아니더라도 국왕의 길이 후반에 더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구요. 13렙에 Q특이 생기지 않는 한 아마 도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전연승 의 경우엔 라인 유지력에선 좋겠지만, 바리안 자체가 라인을 서는 영웅이 아닙니다. 한타 기여를 위해 칼에 기댄 삶이나 재기의 바람쪽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브락서스나 거미맵 등에선 좋은 모습을 보인다지만, 역시 모든 상황에서의 대처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저는 택하지 않습니다.

 

 

마의 13렙 특성입니다.

 

돌격전차 (E) >>   전쟁인도자 (E) 가 없으면 찍기 꺼려지는게 사실이구요. 있다해도 다른 영웅들의 거인특성의 반도 안되는 성능입니다. 솔직히 쿨감을 이쪽에 달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구요.

필사의 일격 (고유 능력) >> 은근히 티가 나는듯 하면서도 안나는 필사의 일격입니다. 지금은 제압으로 인해 저는 많이 찍는 편입니다. 차라리 1초간 힐밴 같은 느낌이면 좋았을듯 싶네요.

분쇄의 투척 >>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요한나는 그다지 주류픽이 아니고, 알타의 경우엔 실드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노리긴 힘들고, 자리야의 경우엔 게이지를 채워준다는 단점이. 태사의 경우엔 쿨이 8초인 점과 세이브 개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노리기 힘들다는점. 완벽하게 이상적으로 사용하기엔 힘들지만 그래도 실드 영웅이 있으면 찍는게 좋습니다. 셋 다 애매하거든요.

 

16렙 특성은 달라란의 깃발 을 제외하고 상황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분노의 쌍검 (R) 효과와 스톰윈드의 깃발 는 중첩 안된다는건 명심하시구요.

 

 

20렙 특성은 전부 좋습니다. 특성 하나하나가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10렙의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방패, 쌍검, 대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방패

 

방패의 존재 의의는 전쟁인도자 (E)  도발 (R) 의 확정 타게팅 2.25초 행동불능입니다. 진짜 쉽고 그 효과또한 강력하죠.

 

제압 (W)의 상향 전까진 오로지 CC만 보고 택했다면, 지금은 적들이 대처를 못한다면 상당히 강력한 딜링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도발 (R)  제압 (W) 로 이어지는 영웅의 일격 (고유 능력) 2번은 무시 못할 딜량이지요. 

 

추천하는 트리는 2가지입니다.

 

    <13자유> <16자유>   > 가장 대세가 되는 트리입니다. 이게 탱커 딜이야? 싶을 정도로 강력한 데미지를 보여주죠. 다만 유지력 부분에선 아래의 특성보다 확실히 밀립니다.

 

    <13자유> <16자유>   > 기존까지 종종 써왔던 트리입니다. 국왕의 길 완성시 평타데미지도 상당히 준수하고, 아군 힐러들의 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한타에서 한둘씩 짤리고 소규모로 남았을 시에 최강의 생존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딜량은 위의 특성이 대체로 50%정도 더 나옵니다.   콤보로 확실하게 적을 자를거라면 위의 특성을 추천합니다.

 

적의 딜량을 버틸만하면 위의 특성을, 적의 평타 비중이 적은 편이라면 아래의 특성을 택하세요. 

 

 

쌍검

 

이제 갈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캠프는 대검도 비슷한 속도로 돌 수 있거든요. 게다가 한타 기여는 대검쪽이 훨 높으니...

 

 

( 또는  )    <13렙 자유>   

 

자리야 알타 카운터로 몇번 쓰긴 해봤지만, CC에 너무 취약하다는게 단점입니다. 게다가 캠프를 돈다는 것 이외엔 전략적인 장점도 없구요.

 

 

대검

 

대검도 생각보다 좋습니다. 그리고 특성에 따라 스타일이 확 갈리구요.

 

    <13렙 자유>  

이 특성은 딜탱 특성입니다. 방패의 벽 (W)  칼에 기댄 삶 (W) 을 이용해 적의 딜을 받아내고, 제압 (W) 으로 꾸준하게 딜을 넣습니다. 적 탱커를 포커싱해 순식간에 녹여도 되구요. 보호를 이용해 적진 깊숙히 들어가 진형 파괴와 적 물몸을 잘라낼 수 있구요. 순간적으로 포커싱 대상이 되어 상대의 딜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바리안 중에서 가장 다채로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의할 점은 적의 하드CC가 많아 꽤나 긴 시간동안 연계가 가능하다던지, 아니면 피할 수 없는 즉발CC ex) 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  또는 )   <13렙 자유> <16렙 자유> 

이 특성은 캠프를 도는 운영 특성입니다. 그렇다고 쌍검처럼 한타에서 무능한것도 아닙니다. 20렙때 취약받은 평타는 방당 500씩 나와 딜이 약한 편도 아니구요. 대검은 방패의 벽 유지시간동안 충분한 딜을 꽂을 수 있기 때문에, 꽤나 강력한 순간 딜량을 보여줍니다. 특히 피 50% 이하에서의 피흡량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소규모 교전에서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위의 특성에 비해 매우 물몸이기 때문에 CC를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도 1:1 발리라 제라툴 등은 쉽게 이기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바리안에 대해서 초 장문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뭐 이래나 저래나 지금은 방패 바리안을 쓰는게 가장 좋긴 하지만, 여력이 된다면 다른 바리안을 즐겨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뉴쉐프의 행보를 보면 조만간 바리안이 또 패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론 쌍검과 13렙 특성을 좀 개편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