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서 열린 코믹콘 2013 (Comic-Con 2013)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영화(이하 WoW 영화)에 관한 소식이 발표됐다.

제작을 맡은 레전더리 픽쳐스와 워너 브로스 측은 코믹콘 행사에서 '워크래프트'라는 타이틀로 영화의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티저 영상은 행사 현장에서만 상영됐으며 공식 미디어를 통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던칸 존스 감독은 티저 영상이 공개되기 몇 분 전, 트위터를 통해 "15만 명의 팔로워 분들에게 굉장한 희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낼 기회를 얻었다"며 현재 프로젝트에 굉장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상태.

2006년 E3를 통해 처음 공식적으로 발표된 WoW 영화는 그간 몇 차례 계획이 연기됐으며 감독도 바뀌어 왔다. 2009년 7월 스파이더맨의 연출로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그가 2012년 7월 하차하겠다고 밝히면서 영화 제작 계획은 또 한 차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1월, 더 문(The Moon)과 소스 코드(Source Code)로 이름을 알린 던칸 존스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당초 올해 가을부터 크랭크인, 2015년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시 한 차례 연기되어 2014년 초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화에는 약 1억 달러(한화 1,121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6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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