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돌아온 코너~ 아제로스 내 고향!

동물의 왕국 톤으로 읽으면 재미있을지도?



이번편은 아제로스 최강의 포식자 데빌사우루스에 대해 알아볼 시간입니다.

많은 모험가들을 벌벌 떨게 만든 거대한 공룡인 데빌사우루스는 운고로 분화구에 서식한다는 점 이외엔 밝혀진 바가 없었습니다.

워낙에 강력한 개체이다보니 그 생태를 밝혀내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요. 

한때, 그들의 생태를 확인하려다 오히려 데빌사우루스에게 당했다는 제보까지 들어왔었습니다.

하지만, 모험가들이 힘을 길러 그들을 처치하고 (또는 길들인) 결과, 몇가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여왕 데빌사우루스의 발견으로, 데빌사우루스는 모계사회라는 점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왕이나 폭군의 칭호를 가진 수컷들의 존재도 확인이 가능합니다만... 이들은 무리생활을 하지 않고 홀로 지냅니다.




또한, 판다리아에서 원시 데빌사우루스라는 개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제로스의 다른 개체들과는 달리 무리를 지어 새끼들과 함께 생활합니다. 

여러 피부색을 가진 데빌사우루스들이 살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이들은 서로 다투지 않고 자신들의 영역에서 따로 생활합니다. 

특히 검은색 피부를 가진 원시 데빌사우루스들의 영역이 가장 넓은 것으로 보아, 태초의 영역다툼에서 검은색이 승리를 거두어 해당 지역을 차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으니,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들은 야생에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트롤들은 데빌사우루스를 길들여 최종병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도 데빌사우루스만큼은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합니다.



오그리마의 전 대족장도 첨단 과학과 기술력을 이용해 데빌사우루스를 길들이려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심지어 이쪽은 어린 데빌사우루스를 가져와 키우면서도 실패했을 정도이니, 그 흉폭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잔달라 트롤에게서 얻은 일지에 의하면 랩터 길들이는것만 해도 좋은 인생에 존경받는 위치에 올라간다고 적혀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랩터의 머리가 좋기도 하지만, 그만큼 거대괴수를 길들이는 건 어려운 작업이라는 걸 보여주는 내용이죠.


그렇게 데빌사우루스를 찾아다니던 취재진은 수라마르에서 한 데빌사우루스를 만나게 됩니다.

수에쉬라는 동물원의 대 스타입니다.  만년동안 장벽 아래에서 지냈으면서 어디서 어떻게 공수해 왔는지 미심쩍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데빌사우루스 도시락까지 판매하는데, 진짜 데빌사우루스의 고기로 만들었다기보다, 데빌사우루스의 이름을 딴 평범한 음식 같더군요.

수라마르에서는 이렇게 데빌사우루스를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밤샘의 마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물론 밤샘의 힘으로도 수에쉬는 완벽하게 다룰 수 없었습니다.


조금만 긴장을 끈을 놓치면 이런 식으로 아수라장이 되기 때문이죠.

밤샘과 지옥마력의 힘을 받은 나이트본과 군단의 악마들도 거대한 데빌사우루스의 앞발과, 물어뜯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아제로스 최고 포식자, 폭군의 칭호는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죠.


취재진이 샬아란에 방문하였는데, 우연히 거대한 알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알은 생전 처음 보았다는 현지 취재진의 언급과 함께, 그들의 진술에 의하면, 저 알은 데빌사우루스의 알이라고 합니다.  알에 새겨진 무늬와 데빌사우루스의 피부 무늬와 비슷하다는 점을 근거로 이야기 하더군요.

학계에서도 이렇게 거대한 알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생물이 부화할 지 주목하고 있다 합니다.


이들은 드레노어에선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이 최초로 발견된 지역인 운고로 분화구가 티탄 관리인들의 생태실험장이였으니, 그들에 의해 창조된 존재가 아닌가 추측됩니다.

하지만, 아웃랜드의 황천의 폭풍우에 위치한 생태지구에선 딱 한마리가 존재하는데, 지역 자체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아제로스에서 공수해 온 개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아제로스 내 고향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