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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행사에 참석했으나 준비했던 기념축사를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주최 측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이 지각한 탓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혁신 사업인 ‘미션 이노베이션’ 출범식에 참석하고자 행사 시작 2분전인 오후 3시58분 르부르제 회의장 넬슨 만델라 홀에 도착해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착석했다.  

그러나 행사 예정시간 20분이 지나도 주최국인 미국·프랑스·인도 정상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일단 행사에 참석한 정상들은 기념촬영을 위해 연단에 도열했다. 박 대통령은 이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짧은 대화를 주고받았고, 대화 도중 웃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도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각국 정상들은 삼삼오오 모여 4시40분까지 주최국 정상들을 기다렸으나, 박 대통령은 향후 일정을 고려해 먼저 퇴장했다. 박 대통령은 애초 6번째로 기념축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다행히 기념행사 원고는 주최 측에 전달됐고 추후 혁신미션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