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아니면 0점' 처리…문구 똑같은 평가글 올리기도


부산교육청 고교 감사결과 공개…수행평가·생활기록부 관리 엉망



해당 기사 링크


요즘 헬렌켈러 자서전을 읽고 있다.

농맹아인 어린 헬렌켈러가 처음으로 글을 작문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나머지 존경하는 분에게 편지를 썼다가 큰 고난을 당하는 내용을 오늘 아침에 읽었다.

그 편지에 감동 받은 한 교장선생님이 이걸 공적 회보 같은 곳에 올렸다가 사단이 벌어졌다.

누군가에게 그 글이 어떤 글을 베낀 표절이라고 지적 받은 것이다.

10대 초반 농맹아가 작문을 처음 배울 때 표현을 익히느라 자연스럽게 그에게 스민 글쓰기 버릇이었다.


그러나, 무려 1890년대에 이 어린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 하는- 농맹아를 앉혀 놓고 8명의 조사관이

청문회를 벌이듯 조사하는 미국의 합리성(?) 앞에 나는 오늘 아침 기가 질려버렸다.


그런데, 2018년 한국은 학생 앞에서 선생이 채점에서 아무렇지 않게 불합리한 짓을 저지른다.

그것을 보거나, 혹은 혜택이나 불이익을 받거나 간에 이런 선생의 짓을 접한 모든 학생은 장래에 같은 짓을

하는 어른으로 자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고, 이는 대한민국 사회를 그만큼 부정적인 사회로 남도록

도울 것이다.


이런 쓰레기 국가와 쓰레기 선생들은 왜 생겼고, 누가 만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