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초가 급한데'…'언딘'만 기다린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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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보령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 10㎞ 전방에 도착한 것은 지난 22일 0시 40분쯤이었다. 19일 오전 11시 부산항을 출발한 지 60시간이 넘게 걸렸다.

해경은 "언딘이라는 업체의 전문 바지선이 현재 해역에서 작업 중인 삼호수중 바지선과 교체할 계획이니 계속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해경은 다음날인 23일 아침에도 "언딘 바지선이 들어와서 세팅 중이니까 지금 바지선이 추가 투입되면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했다. 

"우리는 언제 투입이 가능하냐?"는 현대보령호의 질문에는 "언딘 바지선 하나로 잠수부들을 다 수용할 수 없다면 추가 투입을 고려해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지난 19일부터 작업중이던 삼호수중 바지선을 이날 사고해역에서 철수시키고 그 자리에 언딘 바지선을 투입하면서 하루를 고스란히 허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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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월호의 길이가 146m에 달해 선수와 선미쪽에 각각 1대씩 바지선을 배치해 구조작업을 벌인다면 오히려 작업에 속도가 붙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대보령호 측도 '바지선 추가투입이 불가하다'는 해경의 설명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날은 실종자 가족대표들이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작업을 모두 마무리해 달라'고 제시한 분노의 마지노선이었다. 

현대보령호는 결국 해경 지휘부가 바지선 추가투입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24일 오전 9시를 기해 철수를 결정했다. 

결국 56시간 이상을 바다 위에서 허비하고 예인선과 대형바지선, 대형크레인을 동원하는데 들인 1억2천만 원의 비용도 고스란히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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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현대보령호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