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사진은 와우위키에 수록된 팬 모델링. 데자나가 와우에 나오기 전 상상으로 모델링한것이다. 아랫것은 현 살게무덤의 모델링)

1. 대여사제와 티란데

많이 알려진바는 없으나,
수라마르의 엘룬 대사원(현 살게라스 무덤)의 대여사제.
엘룬의 자매회의 지도자.
티란데의 스승.

정도로만 알려져있다.

사제 신성 전설인 에스텔- 데자나의 감화의 코멘트와 단편소설의 묘사로 보아 신념 또한 확고한 사람이다.

"믿음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엘룬의 자매로서 처음 배우고 가슴에 새긴 가르침이었다. 티란데는 소녀들을 찬찬히 살펴보던 대여사제 데자나의 엄격한 태도를 떠올렸다. 단지 자신에게 마법 소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엘룬의 자매들에 들어온 성의 없는 학생을 빨리 찾아서 내보내는 것이 그녀의 목적이었다. "비전 마력이 있긴 하되 강하지는 않은 자도 마법사가 될 수 있다. 실과 바늘을 다룰 줄 알지만 엄청난 실력은 아닌 자도 재봉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믿음이 있긴 하되 강하지는 않다면, 그자는 절대로 사제가 될 수 없다."
- 대격변 당시 연재된 단편소설 "믿음의 씨앗" 중-

후학 양성에 힘쓰는 나날을 보내던 데자나는 티란데의 재능을 눈여겨 보던 중 티란데에게 사제의 길을 택한 이유를 묻게되는데,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 싶다는 그 짧은 대답하나에 감명받게된다. 이후 고대의 대전쟁에서 깊은 부상을 입고 죽기전에 티란데를 차기 자매회의 수장으로 지목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통찰력이 통했을까, 티란데는 고대의 전쟁과 3차대전쟁의 영웅이 되었다.

최근의 발샤라 달의 신전 정화와 수라마르 탈환작전에도 참여한바 있다.

2. 대여사제와 마이에브.

거의 티란데 나이가 비슷하거나 혹은 손윗배의 프문들은 그녀의 지도를 받았을것이다.

티란데야 그녀 제자의 백미니 생략.

또한 달의 자매 네임드 중 하나인 루나스파이어 역시 그녀의 제자일 확률이 높다.

그외에도 굉장히 의외의 인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마이에브 쉐도우송이다.

좆처드 나크의 수면제소설

"고대의 전쟁"에 따르면

데자나는 전장에서 한 악마의 창에 복부를 찔려 지옥야수에게 마력의 상당량을 흡수당했다고 한다. 볼진도 골로보낸 이 공격의 원조격은 데자나가 먼저 입은 것이다. 여튼 이 끔찍한 피해를 입고, 우리가 다 아는대로 이때 티란데를 지목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때 가장 유력한 차기 대여사제 후보이자 엘룬의 자매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이는 당시 티란데의 선임이자 흙수저신화를 써내려가던 마이에브였다.

쉐도우송 가문은 변변치 않은 가문을 노오오오력으로 커버하는 일원들이었다. 훗날 알루리엘이 맡게되는 수라마르 경비대는 마이에브의 동생 제로드 쉐도우송이었다. 하물며 누나인 마이에브는 어떠했겠는가.

이런 아바타 오브 에포트인 마이에브는 티란데의 치유능력을 제외하면 모든것이 앞섰다고 자평하던 나이트엘프 사제였다. 근데 뜬금없이 그런 자기의 마이너 버전인 티란데가 차기 지도자라고???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 마이에브는 얼마나 개빡쳤겠는가. 어쩌면 아바타 오브 벤전스는 이때의 부정적인 감정을 끌어올린 것에 기인한것일지도 모른다.

통찰력은 있었으나 그것을 이해시킬 능력이 부족했던 데자나는 마이에브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나고 불군과의 전시상황인만큼 마이에브도 크게 항명하지 못하고 받아들인다.

조금 나중의 일이지만, 그 길로 마이에브는 하얀 천을 벗어던지고 초승달 본그림자를 쥐게 된다. 평생의 숙적을 가둘 맹세를 하고...

3. 현대, WoW 시대에 이르러

대여사제가 죽었으니 그녀가 평생 봉사한 엘룬의 사원에 묻히는건 인지상정.

그러나 그녀는 엄청난 지옥마력에 의해 영혼의 여왕으로 흑화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같이 묻힌 영혼들은 예전 로마시대 기독교 사제들을 묻던 카티콤같은 구조였던 곳에 지옥마력이 버무려져 덩어리진 영혼덩이, 황폐의 숙주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모험가들에게 두들겨 맞고 이후 티란데를 기억해내는 모습을 보이며 성불한다.

4. 아쉬운점.

정화된 데자나의 정수나 어떤 파편을 티란데나 마이에브이게 주는 짤막한 퀘스트 하나 정도 있는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서로 평가를 상반되게 하는 소소한 재미를 보고싶지만

어차피 스토리팀은 진즉에 대가리를 비운채 글을 싸고있으므로 볼일이 없다.

따라서 대뇌망상을 몇줄 쓰자면 아마 이런 평가를 내리지 않았을까.

티란데: 고맙습니다. 영웅이여. 내 스승님을 구원해주셔서. 데자나님은 제가 이 길을 걷게 해주신 분이십니다. 데자나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겁니다. (눈에 눈물이 고인 티란데). 잠시 혼자있고 싶군요...고맙습니다...

마이에브: (잠시 말을 잇지못하는 마이에브) 난 한때 엘룬을 모시던 사제였다. 하지만 데자나 스승님은..(눈을 잠시 감았다 뜨는 마이에브). 
모두 과거의 일일뿐이다. 나에게 이제 가족은 제로드와 감시관 자매들 뿐이다. 그래도 이 '선물'은 고맙군. 영웅이여.

5. 끝으로.

데자나 본인은 좋은 사제였는지 알길이 없지만, 그가 지목한 제자 티란데는 나엘의 전쟁영웅이자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었다. 하지만 속속들이 그녀의 혐오스러운 인성이 드러나고 있고, 또 이것을 유지하고있다.

그녀의 지목을 받지못한 마이에브는 감시관이 되었다. 그녀와 그녀의 추종자인 감시관들은 아제로스 방방곡곡의 위험분자들을 제압하고 처리하며, 금고에 가두었다. 마이에브는 일리단이 사고를 칠때마다 언제나 1승을 추가하고있다.


데자나는 좋은 프문을 보는 눈을 가졌지만, 그 눈은 좋은 인성을 보지는 못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