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죽기 클래스 자체가 성능적으로 개쩌는 기간 <<<<<< 좆구린 기간 이었던걸 생각하면

요즘 죽기 하는 사람들은 죽기에 대한 판타지나 컨셉이 맘에 들어서 계속 합니다. 
(현재 격아 직업 인구수 뒤에서 2위, 1위는 수도사)

그리고 보통 이런 사람들이 원하는건 리치왕의 분노때 보여줬던 아서스 리치왕의 간지였죠.
양손검으로 한번에 사울팽 주니어를 일도양단 하는 모습이라던가
(그래서 저는 어둠땅 트레일러에서 페미나스가 리치왕 뚜따하는거 보고 겜을 접었습니다.)

그런 판타지에 부합하는게 양냉이었습니다.
일단 부죽의 경우 화끈한 딜이 없습니다. 돗딜이죠. 냉쌍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질 딜은 높지만 눈에 보이는 숫자는 짜잘한 숫자가 계속 올라가는 타입이죠. 혈죽은 리분 이후 아예 딜러 트리란게 사라졌고요.

하지만 양냉은 실질적인 딜은 떨어질지 몰라도 눈에 보이는 숫자가 어마어마합니다.
게다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사나 기사의 크리에 비해 이쪽은 도살기가 뜨면 무조건 치명타기 때문에 자주자주 볼 수 있었구요.

PVP에서도 알다싶이 짜잘한딜이 자주 들어오는거보다 큰 딜이 퍽퍽 들어오는게 더 위협적이게 느껴지고요.
실제로도 PVP에서 연속 도살절멸 들어가면 피가 북북 까이는게 보였습니다.

이러다보니 사람들이 양냉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양냉이 돌아온다니 환호할만한 일인거죠.
죽기 플레이하는 주 이유가 리치왕처럼 양손검으로 애들 머리통 후려치고 싶어서 하는건데




그러나 블리자드한테는 양냉은 애물단지중 하나였습니다.

일단 야심차게 대격변때 내놓은 특화력을 하나도 못받는 기술 특성 시스템
그러다보니 억지로 다른 클래스의 발톱밑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가게 만들려고 억지로 무식하게 올려놓은 깡뎀딜

그래서 군단때 삭제 시켰습니다만은..
멍청하게 냉쌍 기술 특성 시스템을 뒤엎어버리고 양냉의 기술 특성 시스템을 채용해버립니다.

즉 군단때부터 새로 플레이를 하신 분들은 양냉의 잔재와 냉쌍을 혼합한 괴상한 기술 시스템을 지금껏 사용해온것입니다.
(무기는 쌍수, 딜 스킬 로테이션, 특성은 양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