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같이 하는 친구들 말 들으니 갑자기 현타가 찐하게 옵니다.

1. 어차피 세기말인데 지금 굳이 현질까지 해가면서 굳이 레이드 뛸 이유가 있냐?

2. 어차피 너 탱커, 그것도 현 확팩에서 가장 기피받는다는 야탱만 하는데. 돈 들여 파밍해봤자 영웅 탱은 할 수 있음?

3. 요즘 로그망겜인데, 학원팟 아니고서야 로그+업적 없는 탱은 안 받아줌. 그리고 그 학원팟에서도 탱은 잘 안모은다.

4. 이제와서 탱커로 레이드 뛰긴 가망 없으니까, 걍 얌전히 확팩 나올떄까지 남는 시간동안 부캐나 키우면서 노셈.


애들이랑 전역퀘 + 영던 돌면서 느릿느릿 파밍하고 있다가, 갑갑해서 골팟 갔다오려던 거였는데.

틀린 말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갑자기 찐한 현타가 오네요.

걍 다음 확팩까지 다른 탱커들 만렙이나 찍어두는게 답이려나요...

근데 지금 이제 알파인걸로 봐선, 어둠땅도 올해 말에나 나올까 말까 할 것 같은데...


그리고 진짜 야탱이 암울한게 맞긴 한건가.

인벤 드루이드 게시판도 그렇고,유튭도 그렇고 야탱 관련 정보 얻을만한 곳이 거의 없네요.

특히 드루이드 게시판에선 다른 특은 다 8.3 통합 가이드가 존재하는데 반해.

야탱은 아예 3추글조차 공략글이 없으니....


지인들이랑 친구들이 꼬셔서 세기말에 복귀하긴 했는데.

사정이 이러니, 넘 막막하네요.

오리 떄부터 드루이드, 그것도 와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리분부터 야탱을 주력으로 삼은지도 어언 12년이 넘어가는데

야탱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까지 암울했던 적이 있나 싶어 서글프기도 하고...


레게나 다른 분들 말로는 어디 고신화 트라이할거 아니면, 야탱이든 악탱이든 상관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아호 섭게나 대도시에서 공장님들 공격대 모으시는거 보면, 탱은 아예 안 모으시거나. 양조만 모으시던데.

정말 비주류가 되어버린 야탱으로 레이드 갈 수는 있는건가 걱정도 됩니다.


그냥 친구들 조언대로 이번 확팩에선 다른 탱커를 키워 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