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성능이랑은 크게 상관없는 얘기지만...
다른 직업에 비해서 개발력을 너무 투입하지 않는 느낌이에요


사실 제일 좀 아쉬운 부분은
게임 내에서는 옥룡파, 흑우파, 백호파, 주학파가
사원도 나뉘어져있고 4개의 유파처럼 묘사가 되는데

굳이 드루이드처럼 4특으로 개편을 안해주고
운무에 과거 태학지세를 떠올리게 하는 특성들을 우겨넣었다는 것...

수사와 신사처럼 회복특성이 나뉘어져있다면
온전히 유의미한 3가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몇몇 특성 라인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있다는 느낌...


그리고 탱커 캐릭터들을 주로 플레이하다 보니
양조의 스킬 디자인들도 좀 아쉬운 느낌이 드는게...
사실 양조는 기력과 술(정화,무가)이 주력 자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술 부분의 디자인이 좀 아쉬워요
많이 약한적과 싸울 때 술을 마시는게 의미가 크게 없다보니까

기사 정방이나, 수드 전탱의 분노처럼 공격적인 방향으로도 활용을 할 수 있으면 좋은데
마시면 버프가되는 방식이다 보니,.. 한 쪽 자원이 쓸모없이 묶이는 느낌?
다른 분들은 신경안쓰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약간 죽기로 치면 룬은 잔뜩 쓰는데 룬마력을 소모할만한 스킬이 없는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자원...

군단에서 악마사냥꾼이 업데이트되고 느꼈는데,
사실 전사의 분노랑 크게 다를바가 없는 격노랑 고통이라는 자원을
악마사냥꾼에 만들어준 걸 보고... 약간 수도사가 기력을 쓰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나름 수도사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줄 만한 새로운 자원을 부여해줬면 더 멋있었을텐데..

드루이드를 제외하면 사실, 대부분의 직업들이
자기 직업 고유의 색을 살리는 자원을 사용하는 쪽으로 많이 개편이 되었잖아요
조드나 술사 소용돌이 같은 것들요.

이미 기력을 기반으로 케릭터 디자인이 되버려서 이제와 바꾸는건 좀 어렵겠지만
애초에 초기 디자인을 이렇게 했다는게... 죽기나 악사에 비해
약간 제작에 성의가 없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있네요...


그리고 군단 오면서 근딜들이 캐릭터 애니메이션 리뉴얼을 많이 했는데
수도사가 나중에 추가된 케릭터라 리뉴얼 우선순위에서 밀리다보니

리뉴얼을 받은 전사의 소돌이나 격돌같은 스킬애니메이션을 보고
수도사의 팽차나 후려 애니메이션을 보면 뭔가 허우적대는 느낌이...



거기다 판다리아 확장팩이 나오고 뒤로 세개의 확장팩이 더 나왔는데
뚜렷하게 수도사라는 직업을 가진 영웅이나,
판다렌 출신의 인물들이 전혀... 스토리나 퀘스트에서 주요한 역할로 나오지 않는걸 보면

음... 아무래도 이쪽 수도사의 직업판타지를 멋지게 꾸며줄 의미가 없는게 아닌지...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놓지 않게되는건 애정때문인지 재미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수도사가 좀 더 멋지게 묘사되는 캐릭터면 좋겠다는 마음에

그냥 글 남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