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사에 애착을 갖고 플레이 하시는 분들도 쓰기 어려운 것이 사실 토템입니다.

본섭에서는 이제 토템이 유틸기로서의 기능만 하고 있기에 액티브 기술로써 사용하면 되어 꽤나 편리하지만

적어도 대격변까지는 불편하기 짝이없는 토템 시스템을 계속 써야만 했죠.

그 중에서도 오리지날의 토템은 최악 중의 최악.


숫자패드에 토템을 지정해서 사용한다거나,


#showtooltip
/cast [nomodifier]불꽃 회오리 토템
/cast [modifier:Shift]용암 토템
/연속시전 [modifier:Ctrl] reset=6 불꽃 회오리 토템, 전투 발구르기, 정기의 깨달음, 연쇄 번개
/cast [modifier:Alt]용암 토템

이런 식으로 묶어서 쓰는 매크로를 쓴다거나


하여간 어떠한 상황에서든 내가 원하는 토템을 바로바로 꺼낼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진동과 마법정화는 아주 빠르게 반응해서 쓸 수 있도록 셋팅해 주면 좋을 듯해요.


파티원이 공포와 수면, 현혹에 걸렸다면 바로 진동의 토템을 다시 깔아 주세요. 바로 해제됩니다.




대부분의 토템은 숙련된 주술사분들이라면 아마도 문제없이 잘 쓰고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만,

감시의 토템. 이거 하나만큼은 과연 잘 쓰는 분이 있을까 싶습니다.

위치 닥터의 센트리 와드를 굳이 넣은 것 같은데, 천리안에도 밀리고, 사용성도 구려서 쓰기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이게 실내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은 주술사에게 있어서 꽤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워낙 불편해서 쓰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쓸래도 깔고 버프도 끄랴 정신이 없는데요.


#showtooltip 감시의 토템
/시전 [mod:shift]감시의 토템
/오라취소 감시의 토템


위 매크로를 Z 로 단축키를 지정한 슬롯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냥 z를 누르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shift+Z 로 감시의 토템을 설치합니다.

원래라면 버프를 클릭해서 시점을 전환해야 하지만

Z키만 빠르게 한 번 눌러주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Z키를 다시 누르면 감시의 토템의 시야로 전환이 되죠!


감시의 토템은 같은 지역 내에만 있다면 제한 없이 5분간 유지됩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즉시 사라집니다.



감시의 토템 활용 tip.

1. 검은바위산 내부에서 입구를 감시하는 등, 길목에서 오는 상대를 감시할 수 있어요.

2. 검은바위산 내부에서 외부지역을 감시할 수 있어요. (외부에서 내부는 천리안을 써도 돼요.)
 - 검은바위산은 불타는 평원임과 동시에 이글거리는 협곡입니다. 두 지역 판정을 다 받아요.

3. 스랄 앞에 토템을 설치해 두고 은행에서 버프 쏘러 오는지 쉽게 감시할 수 있어요!

4. 검은 연꽃이나 풍부한 토륨 등 필드 젠 위치에 설치해 두고 지켜볼 수 있어요. (5분이라 애매해요.)

5. 실외에 있다면, 천리안과의 연계가 가능해요. (감시의 토템 시야에서 천리안 시전가능.)

6. 상대 진영의 플레이어, 혹은 감시 대상에게 일부러 보여 줘 미묘한 불쾌감을 줄 수 있어요.




이건 안 돼요.

1. 듀로타에 두고 은행 안에서 듀로타질 구경 안돼요. 경계선에 둬도 안 보여요. (천리안도 안 돼요.)

2.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사라집니다. 
 - 거리가 가깝다면 (시야한계 100m)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 다른 지역에 있는 물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 "경계면" 에 있는 물체라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경계면의 설정은 지역별로 상이합니다.

3. 바람 토템이라 해당계열 다른 토템과 동시에 쓸 수 없어요.

4. 비행선 등에 감시의 토템을 두면, 같은 지역 내에 있을 때 사라지진 않지만, 거리가 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 위치로서의 "지역"은 같은 판정이지만, 감시/천리안 등의 판정으로는 비행선은 다른 "지역"입니다.

5. 와이번을 타면 보이지 않게 돼요. 지역을 벗어나기 전까지 없어지진 않아요.




안돼요 2항과 같은 맥락에서, 
카르가스에 서 있을 때, 이글협곡 넘어가는 부근에 있는 산적은 보이지만, 완전히 이글협곡쪽에 있는 산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간단히 천리안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천리안이 워낙 강력해서 대부분의 상황은 천리안으로 해결하는게 더 낫긴 하지만,

감시의 토템은 또 이것 나름대로 유용하게 쓸 구석들이 있었습니다.



감시의 토템 또는 천리안의 재미있고 유용한 활용법이 있다면 공유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