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3세트마저 승리하며 2세트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냈다.

승부를 결정 지을 마지막 3세트, 그리핀은 이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원거리 딜러 없이 바텀에 블라디미르와 모르가나를 가져갔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원거리딜러인 이즈리얼과 케넨 서포터를 선택했다. '상윤' 권상윤의 이즈리얼이 초반 킬을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그리핀도 '타잔' 이승용의 녹턴이 '린다랑' 허만흥의 다리우스를 잘랐다.

게다가 그린핀은 먼저 탑 타워를 파괴하며 첫 포탑 파괴도 성공했고, 미드 1차 타워까지 손쉽게 밀어냈다. 그리고 16분 경 바텀에서 이번 세트 첫 대규모 전투가 펼쳐졌다. 순간 이동까지 모두 활용하며 벌어진 이번 교전에서 그리핀의 '소드' 최성원의 문도 박사가 탱커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서 '쵸비' 정지훈의 조이가 킬을 거의 독차지하며 쿼드라 킬을 기록했다.

그리핀은 바텀에서 문도 박사가 녹턴과 함께 다리우스를 잡으며 편안하게 바텀을 압박했고, 반대 방향인 탑에서도 오히려 그리핀이 2:3 상황에서 잘 받아치며 이득을 취했다. 한화생명은 조합상 문도 박사를 잡기가 너무 힘겨워보였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블라디미르를 겨우 잡아내긴 했지만, 한화생명의 손실은 케넨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전사했다. 대승을 거둔 그리핀은 바론까지 챙기며 글로벌 골드도 1만 이상으로 벌렸고, 조금씩 승기를 거머쥐기 시작했다.

그리핀은 바론 버프의 힘으로 탑과 바텀을 동시에 압박했고, 몰려오는 그리핀의 챔피언들을 한화생명은 막아내지 못하며 결국 그리핀이 LCK 데뷔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1로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