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5 디지털 쇼케이스 '게임의 미래' 연기 결정
윤홍만 기자 (Nowl@inven.co.kr)
소니는 금일(2일), 자사 트위터를 통해 오는 4일 개최 예정이었던 PS5 디지털 쇼케이스 '게임의 미래(The Future of Gaming)' 개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가 심화함에 따라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소니 측은 이번 개최 연기에 대해 "우리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PS5 게임을 기대하며 흥분하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은 이를 축하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은 축하받기보다 뒤로 물러서서 더 중요한 목소리가 들리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소니는 개최 연기 소식을 전하는 동시에 이번 시위를 촉발하게 된 계기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재 소니, 너티독, 인섬니악 게임즈, MS,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이 이에 찬성하며, 각각 입장문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흑인 사회에 대한 조직적인 인종차별과 폭력을 고발합니다. 우리는 공감과 포용으로 가득한 미래를 향해 계속 노력해갈 것이며, 우리의 흑인 개발자, 플레이어, 직원, 가족, 친구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 중 누구도 침묵해선 안 됩니다. 너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시스템적인 문제를 겪어 왔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들, 딸, 형제, 자매, 아버지,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인종차별과 불평등에 대항해 연대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하고 인종차별과 폭력을 끝내야 할 때입니다. 너티독은 정부와 지역 단체에 후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후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미국내 POC에 지속적인 변화가 생기길 바랍니다.
이런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아픕니다. 우리는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 있습니다. 우리는 동료, 친구, 가족으로서 흑인/아프리카계 미국 사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걸 멈추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들을 겁니다. 또한, 인종차별과 불평등, 편협성을 반대하는데 우리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늘, 그리고 항상, 우리는 인종차별과 불평등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지지합니다. 우리 사회와 다른 사회에서 흑인의 삶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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