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S 2018] '6년의 기다림' 브라질 블랙드래곤 e스포츠 2018 CFS 우승
서동용 기자 (desk@inven.co.kr)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게임단 중 하나인 Black Dragons esports(이하 블랙드래곤)이 러시아의 ruLegends(이하 ruL)을 3:0으로 꺾고 CFS 2018에서 우승했다. 블랙드래곤은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뽐내며 승리를 따냈다.
블랙드래곤은 단 한호흡만에 1세트의 승기를 가져갔다.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은채로 7점을 획득했다. 블랙드래곤의 'adrF'는 7라운드를 따내는 동안 무려 14킬을 쓸어담았고, 'DANIMAL'은 8킬을, 팀의 스나이퍼 'vianna1'도 7킬을 기록했다. rul은 공격 진영에서 2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으나, 블랙드래곤이 단숨에 라운드를 추가로 획득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블랙드래곤이 크게 앞서갔다. 블랙드래곤의 공격은 아주 침착하고, 속도감있었으며 효과적이었다. 'adrF', 'Wil', 'DANIMAL'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공격의 첨병이 됐다. ruL은 'Exiwer'과 'vais'가 킬을 종종 따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여 블랙드래곤의 공격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특히 'drace'는 8라운드 동안 단 1킬도 하지 못했다. 블랙드래곤은 10:4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분위기는 완전히 블랙드래곤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ruL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기 시작하면서 블랙드래곤의 막을 수 없을 것 같던 공격을 수비해냈다. 승부는 9:9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단 4라운드만 먼저 승리하면 세트를 따내는 연장전. ruL은 1라운드를 먼저 선취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블랙드래곤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2:1로 공수교대를 해야했다. ruL과 블랙드래곤은 계속 킬과 라운드 승리를 주고 받으며 끝까지 연장전을 이어갔고, 연장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3:4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블랙드래곤이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브라질 해설자는 감격의 눈물을 터트렸으며, 크로스파이어의 브라질 팬 역시 "6년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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