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NSL 시즌3 4강 최종전 1세트에서 제퍼가 5inQ를 상대로 픽밴전략에서부터 앞서가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은 서로를 잘 아는 듯 빠른 픽밴을 이어나가다 네 번째 영웅부터는 고심하며 픽을 선택하는 부분이 돋보였다. 제퍼는 벌목꾼을 먼저 선픽한 뒤 자연의 예언자를 뽑아 심리전을 걸었다. 이에 5inQ는 고심을 거듭하면서 바이퍼를 선택, 픽밴에서는 제퍼가 유리한 흐름을 보였다. 양 팀 모두 레인전에 강한 영웅을 선택하면서 개인의 역량에 초반을 맡기는 흐름을 보였다.



픽밴에서의 예상대로 양 팀은 초반에는 레인전 운영에 집중하면서 기본기 싸움에 집중했다. 별다른 교전이 없는 가운데 선취점은 제퍼가 챙겼다. 3:3 레인전이 된 탑 레인에서의 교전에서 자연의 예언자가 순간이동으로 순식간에 합류, 바이퍼와 루빅을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탑 레인의 균형이 무너지자 제퍼는 그대로 봇 레인에 공습을 감행, 가시멧돼지를 잡아내면서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제퍼의 강렬한 공격에 5inQ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바이퍼와 가시 멧돼지가 계속 잡히면서 성장이 정체되었고, 이에 힘입어 제퍼의 공격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막강해졌다.

김선엽의 고통의 여왕은 네크로노미콘을 준비하며 푸쉬를 통해 반전을 도모하고자 하지만 블리츠의 벌목꾼은 이미 15분만에 혈석을 확보하는 등 매우 낙관적인 상황이었다. 결국 1:3 전투에서도 벌묵꾼이 죽지않는 압도적 상황하에 5inQ가 속절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로샨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패하며 어려운 상황은 한동안 계속됐다.

압도적인 우위속에서도 일부러 시간을 주는 듯 여유있게 플레이한 제퍼는 고통의 여왕을 잡아내자마자 일제히 공세로 전환, 다이어의 건물을 하나씩 줄여가며 경기를 마무리해나갔다. 두 번째 로샨을 취한 제퍼는 이를 기점으로 총공격을 감행, 본진을 장악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