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21분 11초 동안 끝나지 않은 승부

2월 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1라운드 플레이오프 3세트 김기현과 김민철의 대결에서 스타2 역사상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이 갱신됐다.

스타2 국내 리그 중 최장 경기 기록은 지난 2013년 1월 9일 펼쳐진 GSL 승격강등전 D조 변현우와 송현덕의 여명에서 펼쳐진 플레이 타임 1시간 33분의 경기였다. 프로리그 1라운드 플레이오프 3세트에서 김기현은 철통같은 메카닉을 선보이며 플레이 타임 2시간 21분 11초에서 양 선수가 더 이상 공격 의사가 없어 재경기에 돌입한다.

SKT T1 김민철을 잡기 위해 출전한 삼성 갤럭시 칸 김기현은 지난 1월 5일 CJ 엔투스 전, 신동원 선수와의 대결에서 선보인 메카닉 전략을 꺼내들었다. 김기현은 전혀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 철벽같은 수비벽을 쌓아가며 확장을 늘려갔고, 두 선수는 우주 정거장 맵에 있는 모든 자원을 소모했다.

한편, 기존 스타크래프트2 최강 경기 기록은 2013년 1월 9일 GSL 승격강등전 D조 변현우와 송현덕의 플레임 타임 1시간 33분 경기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