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 피닉스를 꺾고 1승을 거둔 엠파이어(출처: 스타래더 중계화면 캡처)


MVP 피닉스가 엠파이어와의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1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스타래더 시즌9 조별 리그 첫 경기에 출전한 MVP 피닉스는 유럽 지역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엠파이어를 상대로 36분간의 분투 끝에 패배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MVP 피닉스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연막 물약을 사용하며 정글 깊숙히 진입한 엠파이어는 퍽이 첫 킬을 획득, 미드 레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동시에 역 삼 레인을 선택한 엠파이어는 그림자 악마와 대즐의 스킬 연계로 손쉽게 킬을 획득할 수 있었다.

봇 레인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진 MVP 피닉스는 로밍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몇 차례 킬을 따내는데 성공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상대 캐리인 루나의 파밍을 막지 못했고, 착실히 스태킹 해 둔 고대 크립까지 가져간 루나는 단숨에 코어 아이템을 구입하며 팀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주력 딜이 마법 대미지인 MVP 피닉스를 상대로 칠흑왕의 지팡이를 구입한 엠파이어는 별다른 저항 없이 포탑을 철거했고, 결국 마지막 탑 레인에서 벌어진 한타에 패한 MVP 피닉스는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첫 경기에 패한 MVP 피닉스는 오후 11시 30분에 얼라이언스와 2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