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코드S] "땅굴망은 즉흥적 선택" 삼성 갤럭시 칸 이영한 인터뷰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태풍' 이영한(삼성)이 최종전에서 김유진(진에어)을 2:1로 제압하며 약 1년 만에 돌아온 GSL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한은 첫 경기에서 김유진의 광자포 러시에 말리며 무기력하게 0:2로 패배,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패자전에서 최용화(IM)를 2:1로 제압한 뒤 최종전에서 김유진에게 복수할 기회를 맞이했다. 이영한은 마지막 최종전에서 땅굴망까지 활용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김유진을 2:1로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하 삼성 갤럭시 칸 이영한과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랜만에 복귀한 GSL에서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최종전을 통해서 올라가면 정말 힘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경기력 자체는 만족해서 굉장히 기쁘다.
Q. 첫 경기에서 김유진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했는데?
1세트에서는 유진이가 준비를 잘했고,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2세트에서는 유진이의 추적자 움직임이 너무 좋아서 거기에 신경쓰다 말린감이 없지 않아 있다.
Q. 최용화와 패자전 1세트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는데,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을 했다고 생각했던 순간은?
본진이 다 파괴되고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도 가스가 많아서 감염충을 생산했는데, 감염충의 신경 기생충을 통해 최용화 선수의 고급 유닛을 잡아냈을 때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일단, 군단 숙주가 다수 있었기 때문에 버티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Q. 최종전에서 김유진과 다시 만났다. 3세트 땅꿀망의 선택이 빛났는데, 히드라리스크를 계속 충원했으면 쉽게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애초에 준비했던 빌드가 아니여서 최적화가 완벽하지 않은 점도 있고, 인구수가 막혀서 자원이 많이 남았다.
Q. 프로리그에서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다. 어떻게 지냈나?
경기에 못나가서 초조하다거나 그러진 않았다. 다만,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항상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런데 대부분 16강이나 8강에서 떨어지더라.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까지 노력해보겠다.
Q. 우승을 하기 위해 극복해야할 점이 있다면?
기복이 심하다. 질때는 무기력하게 지고, 이길때는 원하는 대로 잘 풀어나가는 편인 것 같다. 그런점만 잘 보완하면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프로리그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못해서 많이 아쉽지만, 4라운드에서는 우승을 해서 통합 포스트 시즌에 가도록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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