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KT)이 김민철(무소속)을 3:1로 잡고 다시 한 번 천적임을 증명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성욱은 2일 곰 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8강 2경기에서 김민철을 3:1로 잡고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4강에 올랐다. 주성욱은 1세트를 김민철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여지만 내리 3연속 승리를 거두며 천적 관계임을 다시 증명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주성욱은 오는 7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이정훈과 맞붙게됐다.

이하 4강 진출에 성공한 주성욱 선수의 인터뷰 내용이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그동안 저그전에서 불사조 운영만 많이 보여드렸는데 여러 가지 빌드를 다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많이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


Q. 1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저글링, 맹독충 올인을 막고 유리했던 것 같은데?

스스로 상황이 굉장히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패인인 것 같다.


Q. 2세트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엘리전이었는데 자신 있었나?

서로 유불리를 몰랐기 때문에 조마조마했다. 마지막에 뮤탈리스크 숫자를 보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김민철만 만나면 유독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은데?

오늘 졌으면 기록이 깨졌을텐데(웃음). 항상 이기긴 하지만 압도적으로 이기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이길 자신은 있었다.


Q. 4강 상대가 이정훈 선수다. 최근 기세가 무서운데 어떨 것 같은가?

토스전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신 것 같다. 잘하는 프로토스 선수들을 잡고 올라왔기 때문에 잘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Q. 핫식스컵 이후 개인리그 예선이 연이어 펼쳐진다. 자신 있는지?

솔직히 GSL은 시드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다. 핫식스컵도 준비하면서 예선 준비도 해야되서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예선도 본선만큼 힘들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날씨가 많이 추워서 경기하는데 힘들지 않았나?

경기장에 오면서 날씨가 너무 추워서 팬분들이 많이 안오실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와주셔서 정말 기뻤다. 팬분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고 조심히 귀가하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습을 도와준 팀 저그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항상 조언해주시는 코치,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테란전을 많이 연습해야할 것 같은데 팀 테란들에게 부탁한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