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선이 '양날의 검' 레이스로 흥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베누 스타리그 8강 2회차 3경기에서 최호선이 클로킹 레이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변현제를 잡고 4강에 진출했다.

변현제는 초반 프로브 정찰로 가스 러시를 시도했다. 하지만 최호선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자신도 변현제의 앞마당에 엔지니어링 베이를 건설하며 넥서스 타이밍을 늦췄다. 이후 벌쳐 견제로 변현제의 본진에 난입하며 큰 피해를 입혔고, 드랍쉽 견제로 변현제의 2시 확장을 파괴했다.

변현제는 최후의 카드로 캐리어를 준비했지만 최호선의 칼같은 타이밍 러시에 앞마당 넥서스가 파괴됐다. 최호선은 승리의 마침표로 클록킹 레이스를 준비했고 캐리어를 모두 잡아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 변현제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빠른 2게이트 드라군으로 마인 더블을 가져가는 최호선을 상대로 환상적인 드라군 컨트롤을 선보이며 마인을 제거했다. 변현제는 테란의 본진까지 입성하여 시즈 탱크까지 잡아내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왕의 귀환에서 펼쳐진 마지막 3세트, 양 선수는 앞마당을 가져가며 후반을 도모했다. 이후 견제 용도로 최호선은 스타포트를 올리며 벌쳐 드랍을, 변현제는 리버를 준비했다. 변현제는 적절한 드라군 배치로 벌쳐 드랍을 손쉽게 막아냈고, 스피드업을 마친 셔틀 두 기 드랍으로 최호선의 SCV를 다수 잡아내며 이득을 취했다.

최호선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변현제는 1시 지역 확장까지 가져가며 자원을 부족함없이 생산했다. 그러나 최호선은 레이스 생산을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레이스를 확보하며 캐리어를 모두 잡아내고 스베누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베누 스타리그 8강

3경기 변현제(P) 1 VS 2 최호선(T)

1세트 변현제(P, 1시) 패 VS 승 최호선(T, 7시) 신 백두대간
2세트 변현제(P, 11시) 승 VS 패 최호선(T, 1시) 투혼
3세트 변현제(P, 11시) 패 VS 승 최호선(T, 5시) 왕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