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 시절 황규석


'Keen' 황규석(프라임)이 이적 이후 첫 승 도전에 나선다.

황규석은 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프라임의 첫 경기에서 MVP 시절 한솥밥을 먹던 조중혁(SK텔레콤)과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황규석과 조중혁의 인연은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초창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선수는 과거 MVP 시절 박수호, 서성민 등과 함께 GSTL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황규석은 팀 내 NO.1 테란이었다. 그리고 조중혁은 16살이란 어린 나이에 뛰어난 피지컬을 선보이며 이때부터 차세대 테란 유망주로 거론됐다.

그러나 2015년 현재는 두 선수의 위치가 많이 바뀌었다. 조중혁은 MVP를 떠나 2014년 말부터 SK텔레콤 T1에 입단하며 현재 네이버 스타리그 4강에 올라 만년 유망주의 이미지를 벗어 나가고 있으며 팀 내에서도 이신형과 함께 확실한 테란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황규석은 2014년 6월 17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2014 시즌 4라운드 3주차 5경기 신동원과 경기 이후 약 8개월 만에 프로리그 무대에 출전한다. 황규석에게 8개월이란 시간은 그동안 해외 팀에서 짧게나마 있었고, 이런저런 방황을 겪었던 시기였다.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던 황규석이지만, 오랜만의 방송 경기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점들만 잘 극복하고, 팀 내 테테전 강자인 최병현이 있는 만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조중혁을 상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

황규석은 "오랜만에 출전하는 경기라 굉장히 설레고, 첫 상대가 (조)중혁이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중혁이는 MVP팀으로 같이 지낼 때부터 오랫동안 함께한 동생이라 사소한 습관까지도 잘 알고 있어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3경기 SK 텔레콤 T1 vs 프라임 03/03 화 18:30
1세트 이신형(T) vs 장현우(P) 데드윙
2세트 박령우(Z) vs 김명식(P) 조난지
3세트 어윤수(Z) vs 최병현(T) 세종과학기지
4세트 조중혁(T) vs 황규석(T) 만발의 정원
5세트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