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테란과 저그만으로 프라임을 꺾고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SK텔레콤 T1이 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1주차 3경기에서 프라임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장현우는 이신형의 땅거미 지뢰 드랍 빌드를 눈치채고 점멸 추적자와 관측선을 동시에 준비했다. 의료선과 함께 땅거미 지뢰가 드랍될 시점에 다수의 추적자와 관측선이 대비하고 있었으나 땅거미 지뢰 하나가 대박을 터뜨렸고, 이어진 2차 드랍에서도 앞마당에서 탐사정 5기 이상을 잡아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해병과 불곰 한 방 공격으로 장현우를 격파하며 SK텔레콤 T1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조난지에서 펼쳐진 2세트, 박령우는 안정적인 운영의 대명사답게 초반부터 일벌레 욕심을 크게 부리지 않았고, 소수의 바퀴로 김명식의 제 2확장 타이밍을 늦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바퀴와 히드라리스크, 살모사로 거신 납치에 성공하며 김명식의 병력을 모두 잡아냈고, 무리 군주까지 충원하여 김명식으로부터 GG를 받아냈다.

3세트, 최병현은 메카닉을 준비했다. 이에 맞서 어윤수는 일벌레를 폭발적으로 늘려주며 자원확보에 힘썼다. 최병현에게 공격의지는 없었다. 천천히 확장만 늘려나가며 다수의 공성 전차와 행성 요새로 수비에 힘썼고, 양 선수는 서서히 반반 싸움으로 치닫았다.

테란은 전투순양함과 밤까마귀가 쌓이며 저그도 섣불리 공격을 감행하지 못했고, 서로 지상 병력만 소모시키며 인구수를 오직 공중유닛으로만 채워나갔다. 어윤수는 군단 숙주까지 모두 버리고 타락귀를 무려 70여기나 생산했고, 최병현의 국지 방어기 라인을 많은 수의 타락귀로 뚫어내며 공중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어윤수는 최병현에게 시간을 내줬고, 최병현은 다시 밤까마귀를 모아 마지막 교전에서 추적 미사일이 대박을 터뜨리며 프라임이 1:2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 프라임 입단 이후 첫 출격한 황규석은 옛 동료 조중혁을 상대로 트리플 사령부를 건설하며 초반에 힘을 줬다. 조중혁은 앞마당만 확보한 뒤 병영을 다수 늘려 병력 주도권 싸움에서 먼저 우위를 점했고, 맵을 장악하며 시야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결과, 먼저 좋은 자리를 선점한 조중혁은 공성 전차의 호위를 받으며 황규석의 앞마당으로 돌격하여 큰피해를 입혔고, 의료선 폭탄 드랍으로 황규석의 본진을 장악했다. 황규석은 어쩔 수 없이 엘리전을 선택했으나 조중혁의 생산된 병력에 막히며 SK텔레콤 T1이 3:1로 승리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3경기 SK 텔레콤 T1 3 vs 1 프라임
1세트 이신형(T, 5시) 승 vs 패 장현우(P, 11시) 데드윙
2세트 박령우(Z, 7시) 승 vs 패 김명식(P, 1시) 조난지
3세트 어윤수(Z, 5시) 패 vs 승 최병현(T, 11시) 세종과학기지
4세트 조중혁(T, 7시) 승 vs 패 황규석(T, 1시) 만발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