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삼성노트북-인텔인사이드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스프링(이하 LCB 스프링) 8강 1경기에서 전남과학대 'NewMeta'가 2대 0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NewMeta'는 엄청난 공세를 펼치며 동국대학교 '우리미드오리아나'를 제압했다.

이하 전남과학대 'NewMeta' 전지호(원거리 딜러)와 김시우(서포터)의 인터뷰 전문이다.

▲ 전남과학대 'NewMeta' 전지호(좌)와 김시우(우)

Q.가장 먼저 4강에 올라간 소감은?

전지호 : 깔끔하게 올라가서 좋다. 그런데 4강 경기를 생각하니 또 걱정된다. 왠지 내전이 열릴 것 같다.

김시우 : 매우 기쁘다.


Q. 1세트에서 1레벨에 자르반 4세를 솔킬 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김시우 : 사실 킬을 만들 생각이 아니라 괴롭힐 예정이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잡았다.


Q. 전지호가 정말 공격적이다. 두 선수 간의 마찰은 없는지?

전지호 : 내가 공격해도 되느냐고 물어보긴 한다. 안된다고 해도 들어가는 성격이다(웃음).

김시우 : 전지호의 공격적인 성향이 득이 될 때도 있지만 독이 될 때도 있다. 그래도 억제할 생각은 없다. 원래의 스타일이 안 나오면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


Q. 봇 듀오가 팀을 캐리 하는 느낌인데?

김시우 : 우리도 그렇게 생각한다(웃음). 탑이나 미드가 종종 솔킬을 당하니 불안하다. 또, 원딜은 공격적인데 정글은 안정적이라 전체적으로 잘 안 맞는다. 강한 팀을 만나면 힘들지 않을까?


Q. 오늘 2대 0 스코어를 예상했는지?

김시우 : 요즘 뭘 하던 승률이 높지 않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완벽한 승리를 예상했는데,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많이 불안했다. 2대 0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전지호 : 경기 시작 전에는 불안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연습할 때 너무 즐기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 대회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줘서 믿음이 간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Q. 프로게이머 중 우상이 있는지?

김시우 : 당연히 '메드라이프' 홍민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전지호 : '임프' 구승빈이나 '데프트' 김혁규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모든 원거리 딜러들의 우상이 아닐까?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김시우 : 열심히 연습하겠다. 지금 상태라면 4강에서 무너질 것 같다. 4강을 위한 맞춤 전술을 준비해오겠다.

전지호 : 이제까지 같이 경기하면서 잘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4강 경기 준비를 잘해 올 테니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