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과 팀 플레이로 아나키를 제압한 쿠 타이거즈

지난 시즌 준우승 팀다운 운영이었다. 쿠 타이거즈는 빈틈없는 운영으로 깔끔하게 아나키를 제압했다. 초반부터 탑과 봇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쿠 타이거즈는 '미키' 손영민의 로밍에 당하지 않으며 천천히 스노우 볼을 굴려 2대 0 승리를 거뒀다.


쿠 타이거즈가 시작부터 좋았다. 3 버프 컨트롤에 성공하는 동시에 4인 미드 갱을 통해 선취점을 가져간 것. 하지만 아나키가 탑 3대 3 싸움에서 1점을 획득하며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한 번 당한 쿠 타이거즈는 그대로 갚아주기 위해 봇을 향했다. 여기서 마오카이를 처치하는 동시에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이번 2세트 역시 봇 듀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릴라' 강범현은 자비 없이 '상윤' 권상윤을 괴롭혔다. 그뿐만 아니라 아나키의 정글 시야를 장악해 '리라' 남태유의 동선을 파악했다. 이미 그라가스와 애니의 활약으로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고 판단한 쿠 타이거즈는 라인을 프리징하면서 아나키가 성장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아나키의 희망은 '미키' 손영민이었다. 라인전부터 '쿠로' 이서행을 상대로 잘 성장했기 때문에 르블랑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물론 루시안 역시 지난 경기에보다는 좋은 상황이었지만, 쿠 타이거즈가 앞선 상황이었다.

그리고 드래곤 한타에서 쿠 타이거즈가 압승을 거뒀다. 비록 '프레이' 김종인은 잡혔지만, 다른 4명의 팀원이 모두 살아남으며 아나키의 모든 선수를 잡아냈다. 답답해진 아나키는 '스멥' 송경호를 잡기 위해 총동원했지만, 피즈가 절묘한 움직임으로 살아 도망갔고, 그 사이에 다른 쿠 타이거즈의 선수들이 미드 타워를 2개나 철거했다.

이미 격차는 7천 골드 이상 벌어졌다. 아나키는 어떻게든 쿠 타이거즈의 선수를 끊으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오히려 쿠 타이거즈의 역공에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많이 유리한 상황이었으므로 쿠 타이거즈는 손쉽게 바론과 드래곤을 모두 가져갔다.

경기 시간 25분에 이미 양 팀의 글로벌 골드는 만 이상 벌어졌다. 쿠 타이거즈는 봇 억제기를 파괴한 뒤 탑을 향했다. 쿠 타이거즈는 억제기 앞 타워를 파괴하는 동시에 또다시 한타를 열어 대승을 거뒀다. 아나키가 더 버틸 방법이 없었다. 쿠 타이거즈는 마지막 한타에서도 완벽히 승리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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