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은 더 이상 수비적인 팀이 아니다!

나진 e엠파이어가 빠르게 스노우 볼을 굴리며 1세트를 가져갔다. 3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2 라운드 19일 차 1경기에서 나진 e엠파이어와 삼성이 만났다. 안정적인 운영의 나진 e엠파이어는 기존의 스타일을 버리고 화끈한 공격력으로 삼성을 제압했다.


라인 스왑을 선택한 나진 e엠파이어의 초반은 순조로웠다. '듀크' 이호성의 마오카이가 '큐베' 이성진보다 잘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적당히 격차를 벌린 나진 e엠파이어는 3인 갱을 통해 '크라운' 이민호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흐름을 탄 나진 e엠파이어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 결과, 봇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아냈다. 이 중심에는 '퓨어' 김진선과 '와치' 조재걸이 있었다. 이 둘은 이른 타이밍에 삼성의 정글 시야를 장악하며 천천히 숨통을 조였다.

동시에 미드 주도권도 넘어가고 말았다. '꿍' 유병준이 솔로 킬을 만들면서 격차를 벌렸다. 그 결과, 유병준이 한 박자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었고, 삼성의 봇은 영원히 고통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노우 볼을 빠르게 굴러갔다.

그리고 17분에 소규모 한타가 열렸다. 쓰레쉬가 잡히긴 했지만, 코르키의 공격력은 공포 그 자체였다. 잘 성장한 코르키가 삼성의 주요 챔피언을 잡아낸 것. 삼성은 도저히 나진 e엠파이어의 빠른 운영에 따라가지 못했다.

이미 삼성의 정글 시야는 나진 e엠파이어가 완벽히 장악한 상태였다. 삼성 입장에서는 나진 e엠파이어의 실수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진 e엠파이어는 모든 라인을 동시에 밀면서 끝없이 압박했다. 또, 코르키가 빠르게 수은 장식띠를 완성해 변수를 없애버렸다.

나진 e엠파이어는 몇 차례 쓰레쉬의 멋진 플레이로 인해 삼성의 챔피언을 끊어냈고, 깔끔하게 바론까지 가져가며 마무리 지을 준비를 했다. 그리고 미드 2차 앞에서 열린 한타에서 순식간에 4명을 잡아낸 나진 e엠파이어는 순식간에 미드와 봇 억제기를 파괴했다.

나진 e엠파이어는 빠르게 재정비한 뒤, 마지막 탑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넥서스 앞 마지막 한타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깔끔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