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특수교육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넷마블게임즈와 공동으로 8일 '제13회 전국 특수교육 정보화대회 및 제11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개최했다.

2003년부터 장애학생의 정보격차 해소 및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개최해 온 이 대회에는 전국 17개 사도 예선을 통과한 장애학생,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등 총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전국 장애학생들의 정보화 역량을 펼치는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정보경진대회를 비롯해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국제 장애학생 초청 e스포츠 교류전, 특수교육 산업 홍보전, 특수교육 정보화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정신지체 등 약 1,500여 명의 장애핵생, 교사 및 학부모가 참여하는 장애학생 정보화 관련 국내 최대 행사로 손으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없는 중증장애학생, 시각장애학생이 보조기기를 이용해 문서를 작성하는 등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해 장애를 뛰어넘으려는 학생의 도전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e스포츠대회 통합 부분인 마구마구, 팡야, 모두의 마블 종목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팀으로 출전하는 경기로, e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일본, 타이완 국적의 장애 및 비장애학생, 학부모까지 대회에 참여하여 국내 참가자들과 e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국가 간 특수교육 정보 교류를 확대하는 장이 마련된다.

특수교육 현장에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용하기 위한 특수 교육 정보화 컨퍼런스와 보조 공학기기와 특수교육 소프트웨어 등을 체험해 보는 산업 홍보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또한, 장애학생 바리스타관, 과학체험교실, 로봇축구게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마당도 제공됐다.

이 대회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장애를 뛰어넘는 도전, 우정을 발견하고 국가 간 특수교육 정보 교류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를 준비한 국립특수교육원 우이구 원장은 "본 대회를 통해 장애학생이 정보화기기에 접근하는 능력을 향상하고 정보 활용을 통한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개최하는 것이다. 장애학생이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 많은 친구와 우정을 쌓아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따듯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