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조커로 기용된 김지성(SK텔레콤)과 양희수(진에어)의 활약이 프로리그 우승을 향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망의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통합 결승전은 7전 4선승제의 엔트리 예고제로 펼쳐진다. 정규리그 같은 경우 5전 3선승제로 총 4명의 선수가 미리 정해지며 2:2 동률이 나올 경우 마지막 5세트 에이스 결정전을 통해 승부를 가린다.

하지만 결승전은 위와 같이 7전 4선승제로 펼쳐지기 때문에 총 여섯 장의 카드를 꺼내야 한다. SK텔레콤 T1은 김도우, 박령우, 이신형, 어윤수, 조중혁이라는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진에어 역시 조성주, 김유진, 이병렬, 조성호, 김도욱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 5명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엔트리지만, 마지막 한 자리를 어떤 카드로 채울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엔트리가 공개된 6일(화) SK텔레콤 T1은 김지성을, 진에어 그린윙스는 양희수를 선택했다.

김지성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이신형과 조중혁이라는 걸출한 두 명의 테란에 가려 빛을 제대로 보진 못했으나 다른 팀 어떤 선수와 붙어도 해볼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결승전 상대도 진에어에서 에이스 라인이라 불리는 김유진-조성주-이병렬이 아닌 김도욱과 대결이기 때문에 김지성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반면, 양희수는 SK텔레콤 T1의 저그 에이스 어윤수라는 거대한 산을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상 어윤수가 확실히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희수도 기세에서 밀리지 말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동안 정규 리그에서는 많이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김지성과 양희수. 하지만, 그들도 다른 주전 선수들 못지 않게 엄청난 노력의 땀을 연습실에서 흘려왔을 것이다. 그리고 노력의 대가를 프로리그 결승을 통해 꼭 증명해보이길 바란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통합 포스트 시즌

결승전 SKT T1 VS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김지성(T) VS 김도욱(T) 코다
2세트 조중혁(T) VS 조성주(T) 에코
3세트 어윤수(Z) VS 양희수(P) 철옹성
4세트 이신형(T) VS 김유진(P) 바니연구소
5세트 박령우(Z) VS 이병렬(Z) 테라폼
6세트 김도우(P) VS 조성호(P) 캑터스밸리
7세트 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