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8강에 합류한 AHQ의 '웨스트도어'가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5 8일 차 B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AHQ는 순위 결정전 끝에 C9을 꺾으면서 최후의 8강 진출자가 됐다.

'웨스트도어'는 경기 후 승자 인터뷰에서 프나틱에게 패배 후 어떻게 멘탈을 잡았느냐는 질문에 "순위결정전에서 퍼플 진영을 해야 했다. 밴픽에서 이점이 없는 진영이기에 꼭 이기고 싶었는데 2억제기를 밀고 바론까지 먹고도 패배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5분간 거의 대화도 하지 않았지만 그 후에 다시 의견을 교환하며 얘기를 나눈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프나틱전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제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칭찬하자 "작년에는 순위 결정전에서 져서 떨어져서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승리했다. 한국, 중국과 가까이 있어서 그들과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 덕분에 기술적,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플래시 울브즈와 함께 단시간에 성장한 비결을 묻자 "아까 말한대로 한국, 중국과 스크림을 정말 많이 했다. 동남아 지역의 10대 유저들은 예전부터 도타를 많이 플레이 해왔기에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상당히 완성된 상태였다.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만 성장하면 충분히 강해질 수 있는 팀들이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