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코멘트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의 내일을 예측해보는 시간! 라이엇의 말.말.말 코너입니다.

드디어 미리 예고 된 2016 중반기 대규모 패치, 마법사 업데이트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 했던 여섯 챔피언(말자하, 벨코즈, 브랜드, 블라디미르, 카시오페아, 자이라)은 물론 애니, 스웨인, 피들스틱 등 추가적인 마법사 챔피언들의 변경, 마법 아이템들과 드래곤의 변화에 많은 유저분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출시와 함께 호평이 쏟아졌던 '별 수호자' 콘셉트의 스킨 추가 제작도 많은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한 편, '고통스러운 상처'의 롤백 소식과, '수은 장식띠'의 '해로운 효과' 제거 기능의 삭제 소식도 많은 주목 받았습니다.


■ 베일 벗은 마법사 업데이트! 챔피언 및 아이템 변경점 공개

라이엇 게임즈는 그동안 예고했던 마법사 업데이트의 진행 상황이나, 변경 테마 등을 유저들에게 공유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마법의 업데이트'라는 이름으로 꽤 구체적인 변경 사항이 공개되었습니다.

미리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말했던 여섯 챔피언(말자하, 벨코즈, 브랜드, 블라디미르, 카시오페아, 자이라)의 영상과 애니, 스웨인, 피들스틱 등의 추가 마법사 챔피언들의 변경 사항도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됬습니다.

큰 변화를 예고했던 여섯 뚜벅이 마법사 챔피언은 각각의 챔피언 특색을 강화시키는 리워크가 진행되었습니다. '말자하'는 독특한 방어 패시브를 얻었을 뿐 아니라, 이전보다 쉽게 다수의 공허충을 확보 할 수 있어, 전투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이라'는 특징인 식물을 더 쉽고 빠르게 성장시켜 활용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카시오페아' 역시, 그녀만의 독특한 CC를 얻어 특징적인 챔피언이 될 것 같네요.

▲ 리워크 말자하의 스킬 구성 (영상 출처: SkinSpotlights)


이 외에도 리워크 수준의 변화는 아니더라도, 여덟 종류의 마법사 챔피언들 역시 변화가 예고 되었습니다. 특히 '애니'는 궁극기로 소환하는 '티버'의 활용도가 더 증가할 뿐 아니라, E스킬 '용암 방패'가 최대 40%의 피해 감소 효과를 얻는 것으로 변경 되어, 탑 라이너 기용 가능성을 점치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마법 아이템들의 변경, 추가 역시 눈에 띕니다. 마법 아이템은 기존에 발표한 것 처럼 더 많은 마나를 획득 할 수 있도록 변경 되었으며,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역시 추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재밌는 사용 효과가 있는 '마법공학' 아이템들의 추가로 좀 더 재미있고 특징있는 게임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 다양한 사용 효과를 가진 '마법공학' 아이템들.


드래곤의 변화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존의 드래곤은 여러번 사냥해 높은 스텍을 쌓기 전에는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는데요, 이번에 4종의 속성을 가진 '원소 드래곤'과 35분부터 등장 할 수 있는 '장로 드래곤'으로 변경 되며, 게임 초중반과 후반 모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원소 드래곤'은 각 속성에 따라 공격, 목표물 파괴, 회복, 이동과 같은 능력을 상당히 증가 시켜주기 때문에 초중반부터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35분부터 등장 할 수 있는 '장로 드래곤'은 일반 드래곤보다 더 강력하며, 사냥에 성공하면 기존의 드래곤 5스텍처럼 드래곤 스텍을 강화하는 효과를 부여합니다.

▲ 변화된 '원소 드래곤', '장로 드래곤'의 효과 (영상 출처: 베인 Vayne)


각 챔피언들의 특성을 강화하는 리워크 및 변경은 챔피언을 다루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드래곤들의 변화는 게임을 좀 더 긴박감 넘치게 바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불리한 팀은, 드래곤 3스텍까지는 그냥 내주며 후반을 도모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앞으로는 초반부터 드래곤 버프를 두고 더 치열한 힘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부터 협곡에서 벌어질 화끈한 전투들이 기대가 되네요.




■ 더 많은 '별 수호자' 스킨 제작, 매우 긍정적!

재밌고 멋있는 스킨은 많은 유저들의 공통된 관심거리죠. 이번에 '별 수호자(Star Guardian)' 테마 스킨을 더 출시할 생각이 없냐는 유저의 질문에 라이엇 게임즈는 '더 많은 별 수호자 스킨을 만들고 싶다'며 답변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개발자, 'Galetta'는 스킨 팀에 많은 마법소녀 팬들이 있다며, 특정한 날짜는 정해진 바 없지만 확실히 더 많은 '별 수호자' 테마의 스킨을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별 수호자' 테마의 스킨은 2015년 5월 21일, '별 수호자 럭스'라는 이름으로 첫 출시 되어 많은 유저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스킨입니다. 이후, 아직까지는 다른 '별 수호자' 테마 스킨이 출시 되지 않고 있습니다.

▲ '마법 소녀'라고도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끈 '별 수호자 럭스' 스킨.


이어서 'Galetta'는, 해당 포럼에 어떤 챔피언이 '별 수호자'에 어울리냐는 질문을 남겼는데요, 여기에 호응해 많은 유저들이 저마다 어울릴법한, 혹은 재밌는 챔피언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추천 목록에는 뽀삐, 애쉬처럼 잘 어울리는 챔피언들도 있었지만, 우르곳(??)처럼 조금 황당한 챔피언들도 있어 유저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북미 유저의 추천과 이에 대한 개발자 답변


과연 스킨 제작에 어디까지 유저들의 의견이 반영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많은 유저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별 수호자' 테마 스킨 제작에 긍정적이라는 스킨 팀의 태도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여러 멋진 스킨 테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별 수호자' 스킨 역시 빠른 시일내에 만나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 이전으로 롤백

간단하지만 중요한 소식도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는 치유를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로, 특히 문도, 스웨인, 소라카 등의 챔피언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효과입니다. 아이템 '처형인의 대검', '모렐로노미콘'이나 소환사 주문 '점화'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들은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를 숙지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지난 5.22 프리시즌 패치와 함께, 이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도 변경 되었었는데요, 치유 효과 감소율이 50%에서 40%로 감소했으며, 무엇보다도 모든 치유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치유 효과만을 감소 시키도록 변경 되었습니다.

▲ 11월 11일, 5.22 프리시즌 패치와 함께 변경 된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


이 변화는 일부 챔피언들, 특히 '소라카'에게 유용했는데요,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가 적용 된 아군에게도 아무런 패널티 없이 힐 스킬을 사용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상대편에 소라카가 있다면 '점화'를 들어 상대한다는 파훼법이 더 이상 통하기 어려웠습니다.

소라카의 상향 패치의 영향도 있어, 소라카가 활약하기 편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현재 랭크에서 소라카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죠. 심지어 북미에서는 높은 밴률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 랭크 전체 승률 10위, 픽률도 13%로 높은 편이다. (통계 출처: fow.kr)


단지 '소라카' 한 챔피언에게 유리한 패치는 공평치 못하죠. 이미 이전에도 '고통스러운 상처'의 롤백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었던 'Meddler'가 이번에 더 확실히 '고통스러운 상처'의 처우에 대해, '6.9 패치에 옛날 효과로 롤백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패치로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가 롤백 된다면, 소라카를 상대로 좀 더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 됩니다. 소라카, 이젠 점화 앞에선 다시 조심해야겠죠?




■ 수은 장식띠, 더 이상 '해로운 효과'까지 제거하진 않을 것

마지막 소식은 최근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수은 장식띠'의 변화에 대한 소식입니다. '수은 장식띠' (상위 아이템, '헤르메스의 시미터' 포함)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표적인 사용 아이템으로, '해로운 효과'를 제거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해로운 효과'란, 직접적인 피해나 방해 효과가 없는 피오라의 '대결투'나 제드의 '죽음의 표식', 트런들의 '진압' 등의 모든 효과를 말합니다. 이런 효과는 특정 챔피언들의 정체성이자, 중요한 기술인데요, 이를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수은 장식띠'는 해당 챔피언들을 카운터치는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 '해로운 효과'에 포함되는 피오라의 '대결투'.


라이엇 게임즈의 게임 업데이트 디자이너, 'Repertoir'는 홈페이지의 개발 코너를 통해, 6.9패치를 통해 '수은 장식띠'의 '해로운 효과'제거 옵션을 삭제하고, '방해 효과'만을 제거하도록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정 스킬, 챔피언을 구입하는 것만으로 완벽히 하드 카운터 치는 아이템의 존재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 인데요, 'Repertoir'은 이런 변화를 통해, '디버프'에 치중한 챔피언 또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게임내 밸런스는 '수은 장식띠'의 '해로운 효과' 제거 기능까지 고려되어 진행 되어 왔기 때문에, 유저들은 밸런스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Repertoir'는 물론 이런 변화와 함께 '제드', '피오라', '트런들' 등의 지나친 챔피언들은 변경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PBE에서 시험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수은 장식띠'의 '해로운 효과' 제거 기능 삭제에 관한 라이엇 게임즈 코멘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여전히 불만과 걱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랭크 파괴자로 유명한 '제드'가 또 다시 날뛸거라는 의견과, '해로운 효과'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카너, 말자하, 워윅 등의 '제압' 효과는 손쉽게 풀린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언뜻, 눈에 띄지 않는 한 줄의 변화일지 모르지만 이번 '수은 장식띠'의 변화는 게임 밸런스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요. 유저들의 불만과 걱정처럼, 일부 챔피언들의 밸런스 파괴가 현실이 될 수 있는 만큼, 섬세한 밸런스 조절이 함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