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 컵(이하 EACC) 조별 풀리그에서 A조 1위를 달성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3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EACC 대회에서 한국은 A조에 속해 단판 풀리그를 펼쳤다. 단판 풀리그 방식은 팀에서 대표 선수를 선발해 오직 한 판의 승부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명의 대표선수는 3번의 경기 기회에 한 판씩 반드시 참여하게 되며, 승부차기까지 진행해 무승부 없이 승패를 가린다. 승점이 같다면 승부차기를 제외한 골의 수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첫 번째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만났다. 첫 번째 한국 대표는 챔피언십 2016 우승자 김승섭. 한국의 첫 대표주자로 나선 김승섭은 공격진에 마샬을 최전방에 두고 루카쿠와 샤들리를 좌우측에 배치해 빠른 전개를 노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말레이시아의 '포자이'가 주도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포자이는 결국 후반 중반 코너킥을 통해 골을 만들어냈다. 김승섭의 수비수가 캐치한 세컨볼은 포자이의 공격수에게 흘러갔고, 이 찬스를 포자이가 놓치지 않고 슈팅을 넣었다. 김승섭은 막판 선수 교체와 함께 동점골을 위한 침투를 노렸지만, 별다른 기회를 창출하지 못하고 아쉽게 공을 빼았겼다. 말레이시아의 포자이는 이후,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면서 시간을 잘 끌어 한국에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 중국에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중국 대표 '서청목'은 2015 아시안컵 우승 경험이 있는 만만치 않은 실력자. 한국은 관록의 김정민을 내보내 응수했다.

김정민의 비밀병기 발로텔리가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전반전 발로텔리는 코너를 통해 상대 페널티 라인 안으로 침투, 짧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더 브라위너가 그대로 머리로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발로텔리는 이에 멈추지 않고 후반전에 직접 골까지 넣었다. 수비지역 부터 시작된 긴 로빙 스루 패스를 받은 김정민의 발로텔리.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바디 페인팅을 사용해 골키퍼를 재쳤다. 골을 성공시킨 김정민의 한국은 중국에 2:0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3경기, 강성호 역시 '발로텔리는 이렇게 쓰는거다' 라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전반 10분 부터 발로텔리로 헤딩골을 넣으며 인도네시아를 몰아붙였고, 피지컬을 활용해 김정민처럼 상대 페널티 박스를 휘저었다. 막판엔 깔끔한 로빙패스로 추가 골을 성공. 2:0 승리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은 종합 스코어 2승 1패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24일에 진행되는 4강부터는 승자 연전 방식의 토너먼트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B조 2위인 베트남을 만난다.

■ 피파 온라인3 EA 챔피언스 컵 조별리그 A조 한국 성적

1경기 한국(김승섭) 0 VS 1 말레이시아
2경기 한국(김정민) 2 VS 0 중국
3경기 한국(강성호) 2 VS 0 인도네시아

■ 피파 온라인3 EA 챔피언스 컵 조별리그 결과

A조 경기 결과
1위 한국 2승1패 (4골 1실점, +3) 4강 진출
2위 말레이시아 2승1패 (2골 1실점, +1) 4강 진출
3위 중국 TMT 1승2패 (3골 2실점, +1)
4위 인도네시아 1승2패 (1골 6실점, -5)

B조 경기 결과
1위 태국 2승1패 (1골) 4강 진출
2위 베트남 2승1패 (1골 1실점, +0) 4강 진출
3위 중국 RONLY 1승2패 (2골, 승부차기 패)
4위 싱가포르 1승2패 (0골 3실점, -3)


■ 중국 상하이 EACC 현장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