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가 시작됐다. 초반 분위기는 콩두가 좋았다. '엣지' 이호성의 카시오페아가 놀라운 컨트롤을 보여주며 초반 더블 킬을 올렸다. 그러나 중반부터 '크라운' 이민호의 오리아나가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봇 로밍으로 활로를 만든 오리아나는 25분에 펼쳐진 교전에서 더블 킬을 따내고 콩두의 흐름을 완벽하게 끊었다. 이후 콩두의 블루 지역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오리아나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삼성이 압승했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바론을 확보한 뒤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한 삼성이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앰비션' 강찬용의 카직스가 '펀치' 손민혁의 렉사이를 잡으며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봇라인에서 대규모 한타가 벌어졌다. 양 팀 모두 선전하며 3:3 교환을 만들었다. 정글 주도권을 잡은 강찬용이 미드와 봇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봇 라인이 완벽하게 풀린 삼성은 미드까지 거침없이 밀어버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거침없이 바론을 처치하고 진격했다. 라이즈가 기습으로 당했지만, 삼성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유지한 삼성이 2세트를 승리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3세트, '큐베' 이성진의 케넨이 탑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하며 탑 '포블'을 확보했다. 이후 봇 라인이 격전지가 됐다. 콩두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이득을 거두고 봇 1차 포탑을 밀었다. 콩두는 이성진의 케넨을 잡은 뒤 미드 포탑까지 밀며 격차를 벌렸다. 콩두는 삼성이 방심한 틈을 노려 바론을 처치했고, 바론 버프의 힘으로 공격 템포를 올렸다. 콩두는 삼성의 두 개의 억제기를 파괴했다. 삼성은 필사적으로 수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콩두는 영리하게 이득을 본 뒤 재정비하며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다.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잘 굴린 콩두가 드래곤 버프의 힘으로 그대로 삼성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3세트를 승리했다.
4세트, 강찬용의 리신은 초반 날카로운 갱킹으로 서진솔의 진을 잡아냈다. 이후 봇 1차 포탑 위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강찬용과 이민호의 활약으로 삼성이 4:1 교환을 만들며 봇 포블을 따냈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모든 라인의 1차 포탑을 밀며 콩두를 압박했다. 성장 격차가 벌어지면서 드래곤까지 삼성이 무난하게 확보했다. 삼성은 미드 2차 포탑을 밀면서 양동 작전으로 탑에 있던 카시오페아와 카직스까지 잡았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삼성은 바론을 처치한 뒤 파죽지세로 콩두의 억제기를 밀었다. 바론 버프의 힘으로 삼성이 콩두의 넥서스까지 격파했다. 결국, 삼성이 3:1로 승리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 IEM 경기 결승전 결과
삼성 갤럭시 3 vs 1 콩두 몬스터
1세트 삼성 갤럭시 승 vs 패 콩두 몬스터
2세트 삼성 갤럭시 승 vs 패 콩두 몬스터
3세트 삼성 갤럭시 패 vs 승 콩두 몬스터
4세트 삼성 갤럭시 승 vs 패 콩두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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