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7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41일 차 일정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0으로 제압하고 완승을 거뒀다. '크레이머' 하종훈은 팀의 원거리 딜러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서슴치 않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아프리카 프릭스 원거리 딜러 '크레이머' 하종훈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 2:0 완승을 거둔 소감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오진 않아 만족스럽지 않다. 봇 라인전에서 교전을 좋아하는데 첫 번째 판, 두 번째 판도 모두 교전을 하지 못했다.


Q. '마린' 장경환이 1세트 경기를 캐리했다. 그런 경기 할 때 기분이 어떤가?

경환이형만 재밌고 우린 재미없다.


Q. 루시안을 애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루시안이 원거리 딜러 중 가장 좋은 챔피언인가?

오늘 계속 루시안을 사용하려고 했다. 루시안은 나한테 제일 잘 맞는 챔피언이다. 나는 이동기 있는 챔피언을 좋아하는데 루시안이 가장 스타일리쉬한 챔피언이다. 루시안으로는 생각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원거리 챔피언이 많아서 꽤 고민해야된다. 그리고 베인이 쓸 환경이 되면 꼭 베인하겠다.


Q. 아프리카 프릭스가 부진할 때, 원거리 딜러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가?

상처를 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때는 잘 적응이 되지 않았던게 오더에서 서로 입장이 다르면서 제대로 뭔가를 하기가 힘들었다. 이후부터는 내 주장도 강하게 하면서 좀 더 나아졌다. 마형이 맨날 '뱅' 배준식과 비교해서 괴로웠다. 마형이 항상 그렇게 팀을 자극해서 우리가 더 잘해지길 유도한다. 마형, 감독, 코치님까지 독설가 세명이서 난리도 아니다.


Q. 다음 kt 롤스터전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궁금하다.

요새 kt 롤스터 상태가 좋진 않아서 이길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원거리 딜러들이 어려워하는 '데프트' 김혁규가 있어서 절대 쉽진 않을 것 같다.


Q. 포스트 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각오를 들어볼 수 있을까?

포스트 시즌을 처음 와서 실감이 되지 않는다. 포스트 시즌은 최대한 편안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독설가 세 분이 편안하게 두진 않겠지만..


Q. 1억 받으면 정말 귀농할 예정인가?

진짜 그거는 장난식으로 한 말이다. 나는 원래 속마음을 잘 표출하지 않는다. 내가 그것 때문에 지금 욕을 많이 먹고 있어서.. 감독님 언론 플레이 덕분에 오늘 오기 전에도 마음이 많이 상해 있었다(웃음). 액수도 2억인데 1억으로 줄였다. 귀농은 절대 안할거다. 프로를 했는데 어떻게 우승하고 싶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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