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2017 Spring 파이널 무대 결승전이 4 월 30일(일) 16:00 넥슨 아레나 E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은 언제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제닉스스톰X와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이뤄내며 결승에 진출한 신예팀 뿌뿌와의 대결이다.

제닉스스톰은 말할 것도 없이 사이퍼즈 역사상 최강의 팀이라 불릴만한 전력이고, 뿌뿌는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내로라하는 우승 후보를 역전승으로 꺾어내며 올라온 기적의 팀이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은 뿌뿌가 팀 컬러에 맞는 운영과 절묘한 역전의 한타를 선보이며 선전했으나, 제닉스스톰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제닉스스톰이 3:1의 스코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뿌뿌는 3경기 멋진 밴픽 전략으로 1승을 가져갔으나, 제닉스스톰의 단단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우승팀인 제닉스스톰X 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준우승 팀인 뿌뿌는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 단단함과 정석의 제닉스가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숨막히는 경기 운영! 제닉스스톰X

우선 제닉스스톰이 상대의 핵심픽인 샬럿과 리사를 끊어냈고, 뿌뿌는 문성진을 거냥한 웨슬리 밴과 미쉘 밴을 선보였다.

이후 제닉스스톰은 상대팀 이성광의 카드인 스텔라를 뺏어왔고, 브루스를 추가로 가져오면서 탱커라인을 완성시켰고, 뿌뿌는 익숙한 린과 에바의 조합을 갖췄다.

양 팀의 딜러 및 서포트 포지션의 선택이 이어졌고, 제닉스스톰X가 [스텔라 - 브루스 - 멜빈 - 엘리 - 라이샌더]의 조합을 갖췄고, 뿌뿌는 [린 - 에바 - 카를로스 - 미아 - 까미유]의 라인업을 갖췄다.

초반에는 뿌뿌팀의 하성현이 에바의 스파이어를 이용해 김용희의 브루스를 전장이탈 시키는 등 활약하며, 초반 한타를 승리로 거뒀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나온 중앙 트루퍼 싸움에서 뿌뿌팀의 궁극기 활용이 전체적으로 아쉽게 쓰이며 주도권을 내줬고, 멜빈과 엘리를 앞세운 제닉스스톰이 거세게 압박을 들어갔다.

엘리는 강력한 원거리 공성 능력에 의해 속절없이 본진의 수호 타워를 밀린 뿌뿌는 상대가 본진에 진입하는 타이밍을 노려 한타를 걸었으나, 결국 박건태 스텔라의 기어3가 켜지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에바와 카를로스의 스킬 연계가 다소 겹쳤던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반면 제닉스스톰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상대의 딜러 라인을 무력화 시키며, 자신들이 왜 우승후보인지 톡톡히 보여줬다.


▲ '제왕'이라는 호칭에 가장 근접한 제닉스스톰X가 결국 결승에 진출했다


▲ 입사이퍼즈라 불릴만한 궁연계가 연속해서 이뤄지며 상대의 사기를 꺾었다





■ 역전의 기운마저 눌러버린 제닉스스톰! 2승 선취

전판에 호되게 당한 브루스를 밴하고 시작한 뿌뿌와 4강에서 대활약한 상대의 스텔라를 저격밴한 제닉스스톰은 이후 각각 도일과 에바를 밴하면서 탱커라인 저격을 했다.

뿌뿌는 이에 대한 대처로 한성민이 자랑하는 미쉘 선픽을 시작으로 [미쉘 - 로라스 - 제레온 - 벨져 - 앨리셔]의 조합을 갖췄고, 제닉스스톰은 [린 - 리사 - 휴톤 - 샬럿 - 카를로스]의 조합으로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는 조합으로 맞섰다.

서로 자신있는 카드를 가져가며 진검승부를 벌일것을 예고한만큼 시작부터 킬이 터져나왔다. 초반 중앙 대치전에서 잠깐 언덕을 보러온 벨져를 김용희의 휴톤이 냅다 잡아 던지면서 킬을 만들어 낸 것. 이후 탱커라인이 사라진 상대의 중앙 타워를 송인혁의 샬럿이 자유롭게 파괴했다.

성장 격차는 크지 않았고, 오히려 박만복의 로라스가 빠른 성장을 이뤄냈으나 위기때마다 문성진의 리사가 주도권을 좀처럼 뺏어오기 힘들었다.

이후 수호자까지 잡아냈으나, 이때 다소 출혈이 있었고 오래간만에 숫적 우위를 점한 뿌뿌는 3단계 트루퍼까지 처치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제닉스스톰은 강했다. 역전의 기운이 몰려오는 과정 속에서 당황하지 않았다. 뿌뿌팀이 역전을 위해 조급한 공성을 하러 온것을 정확하게 캐치해내며, 실수를 용납하지 않은채 2:0 승리를 거뒀다.


▲ 팀이 위험할때는 언제나 뒤에 그가 있다! 문성진의 대활약


▲ 잘키운 로라스를 앞세워 또다시 기적의 한타를 보여줬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 아직 우승컵을 넘기기에는 이르다! 뿌뿌 타라 활약 앞세워 3경기 승리

이제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제닉스스톰과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뿌뿌의 마지막 픽이 진행됐다. 잠시 선수간의 착오가 있어 픽이 다시 진행되는 해프닝이 있었고, 재차 진행한 밴픽에서는 이전까지의 밴픽을 유지한 채 제닉스스톰은 카를로스, 멜빈, 그리고 뿌뿌는 로라스 브루스를 밴했다.

그리고 제닉스스톰은 루드빅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냈다. [루드빅 - 도일 - 스텔라 - 까미유 - 샬럿], 뿌뿌는 별다른 고민 없이 리사와 미쉘을 가져가며 [리사 - 미쉘 - 에바 - 린 - 타라]의 조합을 택했다. 특히 두 팀 모두 평소에 쓰지 않은 루드빅, 까미유, 타라 등 깜짝 카드를 꺼냈기에 어떤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지 많은 관심이 모였다.

상대의 공성 캐릭터가 샬럿밖에 없다는 것을 파악한 뿌뿌팀은 중앙은 미쉘로 맞불을 놓고, 사이드 타워는 타라가 일방적으로 공성하는 구도를 만들었다.

대치 상황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꺠달은 제닉스스톰은 중앙에서 이성광의 린을 배달시키며 한타를 노렸으나, 팀원의 백업에 의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갔고 이후의 한타는 타라가 지배하여 초반에 크게 앞서 갔다.

타라가 전인석의 루드빅에게 잘리는 대형 사고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에바의 하성현이 대활약하며 트루퍼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고, 수호신까지 순식간에 처치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1경기의 마지막 한타를 보듯이 중앙에서 한타가 열렸고, 이번 결과의 주인공은 뿌뿌의 대승이었다. 타라의 유성낙하는 미쉘과 에바가 진입하는 '각'을 만들어줬고, 리사는 탱커와 뒤를 든든히 받치면서 한타를 돕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 타라? 여전히 쓸만합니다!


▲ 제닉스의 허를 찌른 날카로운 밴픽이 돋보인 뿌뿌




■ 유도탄 엘리의 재림! 문성진, 송인혁 활약 앞세워 제닉스스톰 우승!


양 팀의 밴 카드는 뿌뿌가 스텔라, 린 그리고 제닉스스톰은 미쉘과 브루스를 선택했다. 이후 양 팀은 [아이작 - 로라스 - 도일 - 리사 - 샬럿], 제닉스스톰은 [휴톤 - 에바 - 멜빈 - 엘리 - 라이샌더]를 픽했다.

뿌뿌팀은 문성진의 리사를 뺏어왔고 제닉스스톰은 하성현의 승리 보증수표인 에바를 가져간 것이 인상 깊었다.

초반에는 서로 탱커 라인이 교차되며 한타가 벌어졌으나, 제닉스스톰의 하성현이 먼저 녹아버렸지만,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면서 트루퍼를 스틸한 제닉스스톰이 주도권을 가져왔고, 뿌뿌의 모든 타워를 밀어버렸다.

결국 좀처럼 역전이 나오기 힘든 브리스톨이기에 제아무리 뿌뿌라도 주도권을 되찾아 오기는 힘들었고, 문성진의 강력한 백업을 앞세운 제닉스스톰이 승리를 거두며 스프링 시즌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문성진의 엘리는 별똥별이 마치 시야핵을 쓰는듯한 적중률을 자랑하며 뿌뿌팀의 저항을 저지하는 1등 공신이 됐다.


▲ 유일한 우승 커리어가 없던 송인혁의 대활약! 결국 소원을 풀었다


▲ 마지막 상대의 회심의 용성락도 극복해낸 제닉스스톰의 한타!



결승전 - 제닉스스톰X 승

1경기 제닉스스톰 승 vs 패 뿌뿌
2경기 제닉스스톰 승 vs 패 뿌뿌
3경기 제닉스스톰 패 vs 승 뿌뿌
4경기 제닉스스톰 승 vs 패 뿌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