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재가 데뷔 이후 첫 GSL 우승을 차지했다. 6년 6개월 만에 이뤄낸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고병재는 오후 6시부터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17 핫식스 GSL 시즌2' 결승전에서 고병재가 어윤수를 4:2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하 우승을 차지한 '구미호' 고병재의 우승 소감 인터뷰 전문이다.


Q. GSl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만감이 교차한다. 정말 여러 생각이 든다.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나질 않는거 보니 고생을 덜 했나 보다(웃음). 결승을 준비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우승을 차지해서 엄청 기쁘다.


Q. 7전 4선승제 경험이 별로 없어서 준비가 힘들었다고 들었다.

빌드를 짜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너무 힘들었다. 계속 머리도 쓰고 손도 쓰다 보니 스트레스도 심했다.


Q. 1, 2세트에서 완벽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준비한 대로 잘 흘러갔다. 3세트 이후에도 준비한 게 많았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특히 6세트에서는 연습 때 나오지 못했던 상황이라 더 힘들었다.


Q. 언제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했나?

2세트에서 가로 방향이 나오면서 나에게 운이 따라준다고 생각했다. 근데 6세트에서 궤멸충을 막고 나도 모르게 약간 방심해서 위기의 순간이 찾아올 뻔 했었지만 잘 넘겼다.


Q. 연습은 어떤식으로 했는가?

김창곤, 중국의 Xigua, 이원표, 이동녕 선수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그리고 테란은 이재선, 김기용, 김동원, 변현우 선수가 조언을 많이 해줬다.


Q. 오늘 예전 팀동료가 많이 응원을 와줬다.

경기전에는 전 팀원들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우승이 확정되고 무대위에 올라서서 보니 많이 와줬더라. 뭉클했다.


Q. GSL 우승으로 인해 글로벌 파이널에 가게 됐는데?

매년 GSL 우승과 블리즈컨에 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걸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가서도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

딱히 계획은 없다. 대부분 저축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팀에게 감사하고, 응원와준 옛 동료, 연습을 도와준 선수들, 가족들,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 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