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예선의 하이라이트, 3일차 일정이 종료되었다. 각 조의 1, 2위를 가리는 미국-대만과 영국-독일 대결에서는 각각 미국과 영국이 승리를 거두며 조별 1위를 확정 지었다. G조의 브라질은 뉴질랜드를, H조의 이스라엘은 벨기에를 꺾으면서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곧이어 16강전에서는 G조 1위를 차지한 미국이 H조 2위 독일과, H조 1위를 차지한 영국이 G조 2위 대만과 본선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본선에서 만날 8개 팀이 기존의 대진 방식을 따르는 것이 아닌, 새롭게 조 추첨을 한다는 소식이 밝혀져서 화제가 되었다. 조 추첨식은 8월 말이나 9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G조 1위 결정전으로 진행된 미국과 대만의 경기에서는 미국이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첫 세트와 네팔에서 진행된 2세트는 미국 Jake 선수의 캐리력이 돋보였다. 할리우드에서 A거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추가 시간을 맞이한 순간 Jake 선수의 겐지가 2킬을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네팔에서는 Zonda 선수와의 솔저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미국에 승리를 안겼다.

위기에 몰린 대만은 3세트에 호라이즌 달 기지를 선택,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면서 만회했으나, 마지막 4세트 66번 국도에서 미국에 분패하며 G조 최종 순위는 미국이 1위, 대만이 2위로 결정되었다.

G조의 3, 4위를 가리는 브라질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승패를 주고받는 치열한 경기 끝에 3:1로 브라질이 1승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 Jake 선수가 맹활약한 미국이 G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풀리그 경기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 영국과 독일의 맞대결은 영국의 압승으로 끝났다.

눔바니에서 펼쳐진 첫 세트, 먼저 공격에 나선 영국은 단 한 번에 A거점을 뚫은 이후 한 차례도 전멸을 당하지 않고 꾸준히 상대를 섬멸하며 소위 말하는 '고속도로' 페이스로 4분가량을 남겨준 시간에 공격에 성공했다. 특히, 겐지를 플레이하면서도 공격 내내 한 번도 죽지 않은 Kruise 선수의 기량이 빛났다.

Kruise 겐지의 용검은 2세트에서도 폭발했다. 리장 타워에서의 첫 전장에서는 용검으로 4킬을 따내며 100:0 승리를 이끌었고, 두 번째 전장에서는 Smex의 디바와 겐지가 맹활약하며 99:0 상황을 역전, 2세트마저 접수한다. 독일이 선택한 3세트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로 공격에 성공, 이어진 66번 국도에서는 로드호그 및 솜브라를 기용하는 등 여유로운 운용으로 4:0 승리를 따내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자축한다.

H조의 3, 4위전으로 진행된 이스라엘과 벨기에의 맞대결에서는 유럽 지역 경쟁전에서 1위를 차지했었던 Kafeeeeee의 자리야, 솔저, 트레이서를 오가는 다채로운 활약 속에 이스라엘이 3:1로 벨기에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 영국의 에이스는 나다! 매 세트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Kruise의 겐지

▲ Kafeeeeee의 신들린 중력자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이스라엘


■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 G, H조 풀리그 3일차 경기 결과

그룹 G
1경기 미국 3 vs 1 대만
2경기 브라질 3 vs 1 뉴질랜드

그룹 H
1경기 영국 4 vs 0 독일
2경기 이스라엘 3 vs 1 벨기에


■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 G, H조 최종 순위

G조 1위 - 미국 / G조 2위 - 대만
H조 1위 - 영국 / H조 2위 -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