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포기하지 않았던 kt 롤스터, 역전승 거두며 2:0 승리
서동용 기자 (desk@inven.co.kr)
kt 롤스터가 불리한 경기를 뒤집으며 2세트에서 승리했다.
2세트 역시 kt가 강한 라인전 능력을 과시하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폰' 허원석의 아지르는 상대방 말자하를 타워 안에 밀어넣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스멥' 송경호의 오른도 MVP의 블라디미르가 라인을 쉽사리 밀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그나마 MVP가 1세트보다 나은 점은 봇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MVP의 바루스와 질리언이 kt의 코그모와 탐켄치와 5:5 구도로 경기를 풀어갔다. 정글러는 팀 조합의 중심인 '비욘드' 김규석의 니달리가 베테랑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에게 초반엔 많이 휘둘렸으나 빠른 레벨업에는 성공했다.
라인전에서 압박을 많이 받은 MVP의 미드 라이너 '이안' 안준형은 봇과 탑 라인에서 이득을 취하려다 1차 타워의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폰' 허원석은 한 번의 유효 갱킹은 허용했으나, 두 번째 갱킹에서 니달리를 잡고 살아 돌아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는 조금씩 MVP가 앞서나갔다. 블라디미르가 스플릿 운영을 시도할 정도로 잘 성장했고, 정글러인 니달리가 세주아니보다더 많은 CS와 레벨을 취했다.
위기감을 느낀 kt 롤스터는 24분경에 몰래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변수를 만들기 시작했다. 뒤늦게 합류한 MVP가 오른과 아지르, '데프트' 김혁규의 코그모를 제압하긴 했으나, kt는 세주아니와 탐켄치가 가지고 있는 바론 버프를 활용해 역공을 시작했다.
양 팀은 한 번 실수하면 경기가 끝날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장로 드래곤은 kt가, 바론 버프는 MVP가 나눠가졌다. MVP에는 잘 성장한 블라디미르를 앞세운 3AP의 강력한 화력이, kt에는 18레벨 코그모와 든든한 탱커들이 강점이었다.
53분경 장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 kt가 크게 승리했다. 그러나 한 번에 한타가 끝난 것이 아니라 MVP의 주요 챔피언들이 부활해 수비에는 성공했다.
승부는 58분 한타에서 갈렸다. kt가 바론 둥지 앞 한타에서 승리하고, 바론 낚시를 통해 니달리와 바루스를 잡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결국, kt가 장기전 끝에 2:0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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