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9일 차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가 락스 타이거즈를 2:0으로 잡았다. 아프리카는 이번 승리로 연패를 끊고, 2승 대열에 합류했다. 팀의 정글러인 '스피릿' 이다윤은 1-2세트 모두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스피릿' 이다윤과의 인터뷰다


Q. 연패를 끊었다. 오늘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우선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면 안 되는 게임이었는데, 이겨서 기쁘다. 시즌 첫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는 게 목표였는데, 2승 2패를 거둬 그나마 다행이다.


Q. 1세트에 잭스를 뽑았다. 요새 잭스가 꽤 자주 등장하는데?

잭스는 제일 무난해 보이는 픽인 것 같다. 장점-단점 모두 뚜렷히 없다.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픽이다.


Q. 2세트 스카너 픽의 이유도 궁금하다.

스카너를 뽑을 때, 애초에 초반에는 불리할 줄 알았다. 적당히 맞으면서 후반을 보자고 생각하면서 선택했는데, 이렇게 많이 맞을 줄 몰랐다. 너무 아프더라.


Q. 오늘 상대였던 '성환' 윤성환의 칭찬이 많다. 확실히 상대해 보니 기량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던지?

원래부터 잘한다고 생각했다. 솔로 랭크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 팀원들과 호흡만 맞으면 언제라도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로 생각했다.


Q. 지난 KSV와의 2세트 경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넥서스 체력 31을 남기고 패배했는데, 당시 오더가 갈렸나?

쌍둥이 포탑을 치자라는 오더는 일치했다. 그런데, 종훈이가 "봐줘"라고 하길래 나는 종훈이를 봤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넥서스를 외치더라. 오더가 갈린 거다. 뒤늦게 넥서스를 봤는데, 결국 파괴하지 못했다.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기가 미리 나왔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큰 무대에서 나왔으면 돌이킬 수가 없다.


Q. 2연패를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무엇이었나?

킹존과의 경기에서는 안일했다. 그 팀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니었다. 그래서 밴픽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KSV와의 경기에서는 그 2세트 마지막이 아쉬웠고, 3세트부터는 멘탈이 다들 흔들렸다.


Q. 8.2 패치 이후에 누누 정글이 떠오르고 있다. 핫픽스로 다시 너프가 되긴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말하기에 앞서서, 항상 패치 때마다 너무 흥분된다. 어떤 꿀을 빨아볼까 하는 기대가 있다. 일단은 누누가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누누가 나오면 다른 챔피언도 나올 수 있을 거다. 이제 연구하는 단계라 많이 찾아보려고 한다.


Q. 다음 경기는 bbq 올리버스와의 대결이다. 해외파 영입으로 bbq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더라. 어떻게 예상하나?

경기도 많이 보고 스크림도 많이 해봤는데, 정말 잘하는 팀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오늘처럼 2:0으로 이기겠다. 꼭 이겨야만 한다.


Q. 이번 시즌은 상향 평준화가 정말 맞는 말인 듯하다. 이번 시즌 판도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는지?

우리 입장에서 얘기하면, 우리만 잘하면 패배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팀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다른 팀이 공격적으로 해외파 선수들을 영입하고, 서브 선수들을 영입해 로스터를 두텁게 하면서 리그 수준이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간 듯하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2연패 후에 겨우 연패를 끊었다. 경기력이 스스로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하겠다. 코치진과 사무국 분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