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칼' 김광희가 공격적인 플레이와 챔피언 운영에 원래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10일 차 2경기 킹존 드래곤X와 MVP의 대결에서 킹존 드래곤X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라스칼' 김광희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두 세트 연속 출전해 두 가지 모습을 모두 선보이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1세트에는 일라오이로 상대 주력 챔피언인 사이온의 발을 묶었고, 2세트에는 카밀로 자신감 넘치는 운영을 보여줬다.

다음은 킹존 드래곤X의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와의 인터뷰다.


Q. LCK에서 첫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KSV와의 개막전에서 준비한 것을 별로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해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에 승리해서 기분은 좋지만 오늘 경기력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다.


Q.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SKT T1전 끝나고 내가 출전할 거라는 말을 들었다. 기회가 왔으니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했다.


Q. 출전하기 전에 팀에서 어떤 내용을 주문했는지?

스크림에서 아쉬웠던 팀적인 플레이 미숙에 대해 피드백했다. 시야 장악이나 콜 같은 부분에 더욱 집중해달라고 주문하셨고 그걸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Q. 1세트 일라오이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한데?

일라오이는 탱커 상대로 상당히 좋은 챔피언이다. 1세트에 일라오이 대 사이온을 했는데, 원래 일라오이가 이길 것이라는 막연한 확신이 있었다. 사실 사이온과 한 번도 상대를 해보지 못했다. 머릿 속으로 그려봤을 때 일라오이가 쉽게 이기는 상성인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플레이하지 못했다. 태어나서 사이온을 그렇게 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웃음).


Q. 카밀로 2세트 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했다. 자신감이 붙은 건지?

공격적인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은 원래 가지고 있고, 그런 챔피언들을 더 선호한다. 대회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더 잘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했다. 감독님도 '실수할 수도 있는 거고 괜찮으니까 주도적으로 해보라'는 말을 들었다. 많은 도움이 됐다.


Q. 이번 스프링 스플릿의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인 목표는 대회에서 긴장하지 않고 스크림에서 하는 것처럼 내 플레이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스크림에서 잘해도 대회에서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팀적인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Q. 이번 두 세트에서 보여준 자신의 플레이에 점수를 주자면?

6점을 주고 싶다. 1세트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기에 아쉽다. 라인 주도권을 쉽게 가져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내 실수 때문에 두 번이나 죽었다. 그것도 매우 아쉽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매번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긴 하는데,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그 실수의 빈도수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다음 경기에 출전할 때를 대비해서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