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지는 '2018 LoL 리프트 라이벌즈(이하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 드디어 킹존 드래곤X가 출격한다. 킹존 드래곤X는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 자격으로 한국 대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에서 싸워야 하는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먼저 맞붙게 될 팀은 대만의 맹주, 플래시 울브즈다. 플래시 울브즈는 자국 리그에서 언제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며, 최근에는 국제 무대에서까지 확실히 그 힘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는 오랜만에 국제 대회 4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 바탕에는 '무진' 김무진의 합류가 있었다. 2018 시즌이 시작하면서 대만 최고 정글러 '카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팀에 들어온 김무진은 피지컬을 겸비한 노련한 운영 능력으로 팀의 성적 향상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때맞춰 '메이플'도 전성기 시절의 포스를 되찾았고, 불안한 신인이었던 '베티'도 경험이 쌓여 안정감을 얻었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플래시 울브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플래시 울브즈는 1일 차에서 MSI 챔피언 RNG를 제압했다.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 와중에도 운영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았고, 한타에서는 오히려 캐리 라인인 '우지'의 움직임을 봉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때문에 킹존 드래곤X의 입장에서는 첫 경기부터 고비다. 비록 지난 MSI 4강에서 플래시 울브즈에게 3:1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단판이었던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2전 전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두 경기를 되짚어보면, 당시 '무진'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피넛' 한왕호와 '커즈' 문우찬 모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고, 봇 듀오 역시 '베티'-'소드아트'를 상대로 밀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렇다고 해서 두 번째 상대인 RNG를 만만하게 볼 수도 없다. 비록 플래시 울브즈에게 1패를 하긴 했지만, RNG의 중심 '우지'는 분명 폭발력있는 캐리형 원거리 딜러이다. 킹존 드래곤X도 MSI 결승에서 '우지'의 무서움을 몸소 체험한 바 있다. 이제는 '프릴라' 듀오가 힘을 내야 할 차례다.

LCK는 총 3승 1패를 거두며 1일 차를 1위로 마쳤다. 결승에 직행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인 이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킹존 드래곤X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누구보다 강력한 두 팀, 플래시 울브즈와 RNG를 마주한 킹존 드래곤X의 선전을 기원한다.


2018 리프트 라이벌즈 2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EDG VS G-REX (오후 3시)
2경기 킹존 드래곤X VS 플래시 울브즈
3경기 로그 워리어스 VS MAD
4경기 IG VS SKT T1
5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G-REX
6경기 RNG VS 킹존 드래곤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