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9과 G-렉스가 1일 종로 롤 파크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 차에 전승을 기록하면서 한발 앞서갔다. 반대로 카붐 e스포츠와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는 2패로 아쉬운 모습을 남겼으며, 1승 1패를 거둔 데토네이션은 예상을 뒤엎는 경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첫 경기에 나선 C9은 '리코리스'와 '스니키'의 활약으로 카붐을 꺾었다. 탑 라인에서 시종일관 '리코리스'가 주도권을 잡았고, 바텀 라인에서는 '스니키-제이잘' 듀오가 라인전 단계에 킬을 가져가며 잘 성장했다. 카붐이 몇몇 전투에서 추격하는 모양새였지만, 결정적인 탑 한타에서 C9이 대승을 거둬 승리를 챙겼다.

G-렉스는 갬빗 게이밍을 맞이해 엎치락뒤치락 끝에 승리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캔디' 김승주가 미드 라인전을 압도했고, '스티치' 이승주와 '코알라' 역시 상대 듀오보다 성장이 앞섰다. 그러나 바론 지역에서 대패를 당하며 한차례 위기를 겪었다. 다행스럽게도 '캔디'의 신드라가 상대 트리스타나를 끊어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C조의 두 번째 경기는 데토네이션의 승리로 끝났다. 카붐이 상대의 무리한 공격을 잘 받아치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재차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데토네이션이 승리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결국, 바론 지역에서 바론 스틸에 성공한 데토네이션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카붐은 2패를 떠안았다.

이날 처음 경기에 나선 카오스는 G-렉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카오스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이후 G-렉스가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을 무마시켰다. 중반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한 G-렉스는 칼 같은 타이밍에 바론 사냥에 성공했고, 쌍둥이 타워 다이브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C9과 데토네이션은 1일 차 경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데토네이션은 좋은 팀워크와 '세로스'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C9은 밀리는 상황에서도 추격을 늦추지 않았으나, 데토네이션의 기세가 거셌다. 장기전으로 이어졌고, 장로 드래곤과 바론 사냥을 끝낸 데토네이션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이때 '리코리스'의 리산드라가 상대의 뒤를 덮치면서 경기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갬빗 e스포츠와 카오스의 마지막 경기는 허무하게 끝났다. 시종일관 갬빗 e스포츠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카오스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카오스의 몇 차례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갬빗 e스포츠가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 차 결과

1경기 클라우드 9 승 vs 패 카붐 e스포츠
2경기 갬빗 e스포츠 패 vs 승 G-렉스
3경기 데토네이션 승 vs 패 카붐 e스포츠
4경기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패 vs 승 G-렉스
5경기 클라우드 9 승 vs 패 데토네이션
6경기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패 vs 승 갬빗 e스포츠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순위 현황

A조
1위 다이어 울브즈
1위 인피니티 e스포츠
1위 EDG

B조
1위 어세션 게이밍
1위 슈퍼매시브
1위 G2 e스포츠

C조
1위 클라우드 9 2승
2위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1승 1패
3위 카붐 e스포츠 2패

D조
1위 G-렉스 2승
2위 갬빗 e스포츠 1승 1패
3위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