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2일 종로 LoL 파크에서 진행됐다. 결승에 나서는 프나틱과 IG가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출사표를 던졌다. 두 팀은 그룹 스테이지 D조에 속해 세 번의 대결을 펼쳤고, 프나틱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캡스'는 최근 메타와 관련된 질문에 "교전형 챔피언들이 강하다. 특별한 부담감은 없으며, 미드 라인에서 승리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들 드러냈다.

그리고 '루키' 송의진에 대한 생각도 빼놓지 않았다. '캡스'는 "'루키'는 라인전이 강한 챔피언을 가져가 그 이점으로 스노우볼을 굴린다. 하지만 유리하게 진행하지 못하면 후반에 힘을 못 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딜런 팔코' 감독 역시 '더샤이' 강승록과 함께 '루키'를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으면서도 '브록사'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클레스'의 경우, "꼭 우승을 하고 싶다"라는 짧은 말로 우승에 대한 각오를 보였다.


이후 진행된 IG의 질의응답에는 '루키'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루키'는 '캡스'와의 대결에 대해 "별다른 준비를 하기보다 내 폼을 끌어 올린다면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결승전에 올랐지만, 즐기면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정수 감독은 "우리 팀이 밴픽이나 피지컬 측면에서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멘탈 관리만 잘하면 5세트까지 가서 우리가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팀원들의 기량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루키'는 우승 가능성에 대해 "결승전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항상 우승을 가정하고 이야기 하면 졌다. 이번에는 겸손하고 싶다"고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하지만 '캡스'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캡스'가 항상 불리할 때 정글러와 서포터를 많이 부른다. 내가 유리할 때 그런 플레이를 의식하고, 대처한다면 복수에 성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프나틱과 IG는 오는 3일,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대망의 2018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프나틱은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며, IG는 중국팀 최초로 롤드컵 제패에 나선다. 이미 그룹 스테이지에서 맞붙은 만큼,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