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달라진 샌드박스 '고스트' 장용준 "저는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김홍제 기자 (desk@inven.co.kr)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1주 차 동안 모든 팀이 두 번씩 경기를 치른 가운데, 신입생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작년 섬머 시즌에 합류한 그리핀은 훨씬 더 강해진 모습으로 1강 소리를 들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승강전에서 1위로 올라온 담원 게이밍 역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단단하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2승을 기록한 샌드박스 게이밍.
시즌 시작 전 샌드박스는 큰 관심을 받지도, 상위권 팀으로 분류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꽤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스트' 장용준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룬다. MVP도 두 번이나 받아 벌써 200 포인트를 확보했다.
고스트는 2018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bbq 올리버스에서 활동하는 동안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항상 도마 위에 올라 냉정한 비판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첫 경기에서는 국가대표 '룰러' 를 상대로 칼리스타, 그리고 AP 챔피언인 빅토르까지 능수능란하게 다뤘고, 다음 경기에서는 드레이븐이라는 장, 단점이 뚜렷한 챔피언으로 맹활약했다.
샌드박스 게이밍 유의준 감독 역시 "기대 이상이 아니라 기대했던 만큼 잘해주고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케어와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했을 뿐, 선수 퍼포먼스는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었다. 아직 두 경기뿐이지만, '고스트' 라는 선수가 그동안 왜 LCK에서 계속 살아남고 있는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아직도 21살에 불과하며 전성기는 지금부터다"라며 '고스트' 장용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스트' 장용준은 역시 "요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제대로 게임다운 게임을 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고, 현재 10점 만점에 8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아직 더 잘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은 정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나는 범인이 아니다(웃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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