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1라운드서 희비가 엇갈렸던 담원게이밍과 SKT T1이 대결한다.

SKT T1과 담원게이밍은 1라운드 초반, 그리핀-샌드박스 게이밍과 함께 소위 말하는 '4강' 라인에 오르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펼쳐진 강팀 간의 서열 정리 싸움에서 네 팀의 희비가 갈렸다.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1, 2위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SKT T1과 담원게이밍의 대결서 SKT T1이 승리하며 담원게이밍은 3전 전패라는 성적표를 안았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그리핀-SKT T1-샌드박스 게이밍에게 패배한 담원게이밍은 이어진 킹존 드래곤X전에서도 강펀치를 얻어맞으며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순위는 순간적으로 8위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서 기세를 되찾아 3승을 추가하긴 했으나,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담원게이밍의 입장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을 것이다.

반대로 SKT T1은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승리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실수하는 장면이나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며 세트 패배를 하기도 했지만, 승리를 내주지는 않았다. 게임메이커 '클리드' 김태민과 후반 보증 수표 '테디' 박진성의 존재감이 묵직했다.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서는 SKT T1의 '너구리' 집중 공략이 잘 통했다. '클리드' 김태민이 초반 라인전부터 스플릿 운영 단계에서까지 '너구리' 장하권을 집요하게 노려 아예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 담원게이밍에게 다행히 최근 경기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폼이 꽤나 올라온 덕분에 이런 전략에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이제 두 팀은 2라운드를 맞이했다. SKT T1에게는 기회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아프리카 프릭스와 킹존 드래곤X에게 연달아 패해 2위로 올라섰다. 담원게이밍전의 승리로 이 순위를 지키고 싶을 것이다. 반면 담원게이밍은 3연승으로 다시 끌어올린 흐름을 놓쳐서는 안된다. 상위권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1라운드의 복수를 성공해내야 한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일정

1경기 담원게이밍 vs SKT T1 -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