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초반 스노우볼을 실수 없이 잘 굴리며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초반부터 SKT T1이 설계한대로 경기가 흘렀다. '마타' 조세형의 탐 켄치가 6레벨이 된 순간 애쉬와 함께 궁극기를 통해 '키' 김한기의 브라움을 잡아냈다. 그리고 자신들의 선택으로 협곡의 전령을 챙기고 대지의 드래곤은 한화생명에게 내줬다.

'칸' 김동하의 라이즈와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은 탑에서 벌어진 2:2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협곡의 전령까지 활용해 라이즈에게 캐리할 구도를 만들어냈다. 한화생명은 자신들이 불리한 것을 인지하고 변수를 만들기 위해 다소 무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SKT T1의 바텀 1차 타워가 아직 남아있음에도 적 레드 지역 깊숙히 들어가 리 신을 잡아보려 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최악의 악수였다. 순간 이동을 통해 몰래 퇴로에 잠입한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가 4인 도발에 성공하며 한타 대승을 거뒀다.

'트할' 박권혁의 블라디미르는 계속 뒤를 노리며 한타 그림을 그려봤으나 단순한 체급 차이로 SKT T1이 계속 승리해 킬 스코어도 12:0까지 벌어졌다. SKT T1은 바론을 챙긴 뒤 넥서스를 파괴하기 위해 진격했고, 최후 전투에서도 한 명의 챔피언도 전사하지 않은 채 적의 우물로 이동하는 세레머니까지 보여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